TV조선 ‘강적들’은 1일 밤 11시 ‘경기도지사 수난시대’ 편을 방송한다. ‘대권의 잠룡’이라 불리며 승승장구하던 정치인도 경기도지사만 됐다 하면 수난사가 펼쳐진다. 최근 남경필 도지사 역시 취임 전까지만 해도 엄청난 인기를 누렸지만, 취임 두 달 만에 군대에 있는 아들의 폭행 사건이 터지고, 이혼 문제까지 겹쳐 정치 인생에서 가장 쓴맛을 보고 있다.

이인제 전(前) 지사는 강력한 대권 후보였지만 두 번 낙선했고, 임창열 전 지사는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된 바 있다. 유력 대권 후보였던 손학규 전 지사도 지난 7월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김문수 전 지사는 재임 시절 수많은 어록(?)을 남기며 네티즌의 조롱을 사기도 했다. MC 강용석과 박종진은 전 경기도지사들과의 개인적인 친분 탓에 녹화 내내 진땀을 흘린다. 전직 도지사들의 수난사가 소개될 때마다 그들에게 영상 편지를 보내 주위를 폭소케 했다는 후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