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균재 기자] '디펜딩 챔프' 나이지리아가 2015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축구대회 예선 1차전서 역전패를 당하면서 무려 33년 만에 안방에서 고개를 떨궜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3위인 나이지리아는 7일(한국시간) 나이지리아 칼라바르에서 열린 콩고(78위)와의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예선 A조 1차전 홈경기서 2-3으로 역전패했다.
나이지리아는 이날 전반 13분 만에 에페 암브로즈(셀틱)의 헤딩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전반 16분 콩고의 프린스 오니앙게(랭스)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콩고는 티에비 비푸마(알메리아)가 전반 40분 역전골을 터트린 데 이어 후반 8분 페널티킥 쐐기골까지 성공시키며 승기를 잡았다.
나이지리아는 후반 종료 직전 뒤늦게 추격골을 터트렸지만 끝내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다. 나이지리아는 이날 패배로 지난 1981년 알제리와 월드컵 예선(0-2패) 이후 33년 만에 안방에서 패했다.
나이지리아의 이번 패배는 예견된 참사였다. 나이지리아는 올해 브라질 월드컵서 보너스 지급을 놓고 축구협회와 충돌하며 훈련까지 거부했다. 결국 대통령이 직접 보너스 지급을 약속하면서 해결점을 찾았지만 비난의 칼날을 피하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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