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궁중문화를 활용한 대규모 축제가 올해 첫선을 보인다.

문화재청과 한국문화재재단은 오는 20일부터 28일까지 4대 궁과 종묘, 광화문 광장 등에서 '오늘, 궁을 만나다'를 주제로 궁중문화축전을 개최한다. △경복궁에서는 다례체험, 중요무형문화재 공개행사가 열리고 △창덕궁에서는 '후원(後園)에서 한 권의 책' '비밀의 소리' 등 궁궐 속 자연을 만나는 행사가 개최된다. △창경궁에서는 궁궐 풍경을 음악으로 표현하는 '춘당지(春塘池) 소리 풍경'과 조선시대 궁궐 안 사람들의 일상을 엿보는 '궁궐의 일상을 걷다' 등이 진행된다. △덕수궁에서는 '궁중연회'와 '덕수궁 풍류'를 펼친다. △종묘를 처음으로 야간 개방해 종묘제례악 야간 공연도 연다.

축전 기간 동안 광화문과 주변 담장에 영상 작품을 시연하는‘광화문 미디어파사드’가 펼쳐진다. 사진은 지난해 8월 시연 모습.

광화문과 주변 담장에 영상작품을 시연하는 광화문 미디어 파사드가 축전 기간 중 매일 저녁 8시에 시작한다. 경복궁 흥례문 광장에 마련된 상설전시관에서는 3D 의궤와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한 '가상현실 경복궁', 로봇이 시연하는 종묘제례 등 디지털 체험·전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자세한 일정은 궁중문화축전 누리집(www.royalculturefestival.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