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최나영 기자] 영화 '타짜-신의 손'에서 가장 버라이어티한 아귀 하우스 장면에 대해 연출을 맡은 강형철 감독이 "2주간에 걸쳐 찍은 장면"이라고 설명했다.
8년 만에 나온 '타짜-신의 손'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신은 마지막 귀환한 '아귀'(김윤석)와 '대길'(최승현), '미나'(신세경), '장동식'(곽도원), '우사장'(이하늬), '허광철'(김인권)이 아귀 하우스에서 죽음의 한 판 승부를 벌이는 장면이다.
이 장면은 천국과 지옥의 중간 세계의 느낌인 아귀 하우스에서, 마치 그 세계를 지키고 있는 포식자 같은 아귀 역 김윤석이 본격 등장하는 장면으로 각기 다른 캐릭터들이 부딪히는 에너지가 상당하다.
이들이 펼치는 죽음의 한판 승부는 배우들의 시너지가 더해져 볼거리를 선사, 영화 속 대망의 하이라이트 장면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스릴 있는 긴장감을 자아낸다.
강형철 감독은 "마지막 장면이 '타짜-신의 손'의 피날레였고, 2주 정도 세트 촬영을 했다. 상황과 설정 상 모든 배우가 예민할 수 밖에 없었던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선배들은 후배들을 챙기고 서로 웃으면서 배려하는 모습들이 기억에 많이 남는다"라며 힘들었지만 훈훈했던 촬영 분위기를 전했다.
8년 만에 '아귀'로 스크린 귀환을 알린 김윤석은 “힘들기도 했지만 극의 하이라이트였기 때문에 적당한 긴장감과 더불어 굉장히 기분 좋게 촬영에 임했다”며 긴장감 넘쳤던 촬영 당시를 회상하며, 한국 영화 사상 ‘벗고’ 화투를 치는 전무후무한 장면의 탄생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타짜-신의 손'은 삼촌 '고니'를 닮아 어린 시절부터 남다른 손재주와 승부욕을 보이던 '대길'이 그 누구도 믿을 수 없는 타짜 세계에 겁 없이 뛰어들면서 목숨줄이 오가는 한판 승부를 벌이게 되는 이야기를 그려낸 영화로 3일 개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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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짜-신의 손' 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