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강서정 기자] ‘진짜 물건’이라고 불리는 래퍼 바비가 진심을 담은 랩으로 진짜 자신을 보여줬다. 바비는 ‘연결고리#힙합’에 오로지 자신의 이야기를 담았지만 큰 공감을 자아냈다.

29일 정오 공개된 바비의 ‘연결고리#힙합’은 강렬함 그 자체였다. 아직 20살 밖에 되지 않았지만 어린 나이의 남자에게서 뿜어져 나오는 에너지는 엄청났다. 1년차 래퍼의 에너지라고는 믿을 수 없을 만큼 숙성된 그의 래핑은 가슴을 뻥 뚫어 줄 정도로 시원했다.

바비는 지난 28일 방송된 Mnet ‘쇼미더머니3’에서 ‘연결고리#힙합’로 4명의 준결승 진출자 중 가장 먼저 결승 진출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그 만큼 바비의 노래는 강렬했다. 이날 무대 후 ‘소름 끼쳤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바비의 ‘연결고리#힙합’은 일리네어 레코즈의 레이블 앨범 수록곡 ‘연결고리’와 도끼&더블K 1집 스록곡 ‘힙합’을 새롭게 편곡한 곡. 이 곡은 록으로 비유하자면 헤비메탈이었다. 날카로운 래핑과 강렬한 리듬이 노래를 가득 채우고 있다.

특히 강한 리듬과 래핑 속에 바비가 쏟아내는 가사는 큰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방송에서 어려운 집안 사정을 털어놓으며 “우승하면 진짜 엄마를 만날 수 있는 지름길이다. 어떻게 해서든 엄마, 아빠를 모셔오고 싶다”고 말한 그 마음을 가사에 담았다.

‘몇몇의 안경이 되줄게 잘 봐 너 말고 누가 무대 윈지 돈 없고 집 없는 외국인 노동자가 왜 독하고 왜 열심인지’, ‘미래가 없는 네 현실을 견뎌. 난 땀으로 웃음을 적셔. 돈 버는 내 모습을 노려봐. 한숨과 질투를 절대 못 넘겨. 많은 사람들 앞에서 내 목소리 이렇게 내 꿈을 이뤄가면서 난 벌어둬’, ‘아이돌이라는 타이틀 목에 걸고선 떳떳하게 돈 벌어서 엄마 만날 수 있어 지겹도록 돈 때문에 힘들었던 우리 집 이젠 집을 지을 차례 떨어져도 상관없어 그냥 Show me the money’ 등 가사에 담긴 바비의 간절함과 끈기는 지금을 살고 있는 우리의 공감을 자아냈다.

이러한 가사는 바비의 거친 래핑과 어우러져 더욱 메시지가 강해졌고 1년차 래퍼 바비가 앞으로 보여줄 노래를 더욱 기대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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