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설법인수가 월간 기준 사상최대를 기록했다. 중소기업청은 7월 한달간 새로 설립된 법인 수가 8129개로, 월간 기준으로 최초로 8000개를 돌파했다고 28일 밝혔다. 올해 1~7월 누계로는 총 4만9614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1% 증가했다.
중기청 관계자는 “과거에는 자본금 규모가 5000만원 이하인 소규모 창업의 증가세가 가장 컸는데, 이번에는 1억~5억원 사이인 법인 수가 큰 폭으로 늘었다”며 “지난해 엔젤투자 소득공제 구간을 확대하고 코넥스 시장(중소기업 전용 주식 시장)을 신설하는 등 창업 환경이 개선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올해 7월 신설 법인 가운데 자본금 1억~5억원 사이 기업은 총 938곳으로 지난해 7월보다 24.1% 늘었다. 5000만원 이하(5999곳), 5000만~1억원 이하(1109곳)은 각각 15.2%, 4.5%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2032개로 가장 많았으며 도·소매업이 1773개, 건설업이 734개로 그 뒤를 이었다. 창업자 연령별로 보면 40대(3181개), 50대(2145개), 30대(1784개) 순으로 많았다. 지난해 7월과 비교했을 때 40대와 50대 법인이 각각 371개 늘어나는 등 전 연령대에서 증가 폭이 가장 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