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방이나 도서관 등 공공장소에 설치된 PC의 USB포트를 통해 전자기기를 충전하면 해킹이나 바이러스 피해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
텔레그래프는 이러한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미국의 한 보안업체가 ‘USB 콘돔’을 개발해 보급에 앞장서고 있다고 26일(현지시각) 소개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USB콘돔은 작은 칩(chip) 형태로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충전이 필요한 휴대용 전자기기와 충전시 전력 공급원인 PC 사이에 ‘삽입’해 사용한다.
일반 콘돔이 원치 않는 임신을 막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되는 반면 USB 콘돔은 원치 않는 정보 노출과 바이러스 감염을 예방해 준다는 설명이다.
원리는 간단하다. USB 케이블을 분해해 보면 데이터 전송을 위한 전선들과 전력 공급을 위한 두 가닥의 전선이 얽혀있다. USB 콤돔은 충전시 사용되지 않는 데이터 케이블의 접속을 차단해 주도록 고안 됐다.
이 제품은 지난해 미국의 보안 전문 포털 ‘INT3.cc’가 시범적으로 출시해 절판됐고 현재는 지피터(Xipiter)라는 보안 솔루션 업체가 판매를 맡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현재 보다 개선된 성능의 제품들이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개당 판매가격은 10달러(약 1만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