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중남부 지역에 쏟아진 폭우로 부산시 북구 양덕여중 학교 건물이 3층까지 침수돼 수업 중이던 학생 400여명이 5층 옥상으로 대피했다 귀가했다.
학생들이 대피할 당시 현장에는 소방안전본부 대원들이 긴급 출동해 로프로 학생들을 안전지대로 유도했으며, 비가 소강상태에 접어들면서 학생들이 귀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학교 측은 이날 갑자기 내린 폭우에 학교 건물 뒤 야산에서 빗물이 한꺼번에 쏟아져 들어오면서 건물이 순식간에 잠겼다고 설명했다.
이날 부산 일부 지역에는 기록적인 폭우가 내리면서 25일 오후 1시 30분쯤 호우경보가 발효됐다. 오후 5시 누적 강우량은 금정구 242.0㎜, 북구 221.5㎜ 기장군 187.0㎜ 등을 기록하고 있다.
부산시 재난안전대책본부는 16개 각 구·군 및 관련기관(부서)에 산사태·붕괴위험지 예방 관찰 활동을 전개하고 배수 펌프장 가동 점검을 지시한 상태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