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후 광주광역시 북구 첨단과기로 광주과학기술원(GIST·총장 김영준) 오룡관.
올 하반기 학위수여식에서 박사 26명, 석사 73명, 학사 6명 등 총 105명이 학위를 받았다. 이날 졸업식장에서 신소재공학부 김동윤 박사가 주목을 받았다. 주저자 8편과 공저자 25편 등 총 33편의 논문을 실어, 탁월한 학문적 능력을 보여주었기 때문. 그는 광기능성 고분자 실험실에서 김동유 교수로부터 지도받았다.
지난 2009년 2월 지스트에서 석사학위를 한 그는 박사과정에서 인쇄전자소자와 관련한 수준 높은 연구를 진행해왔다. 지난해 저명 국제학술지 어드밴스트 머티리얼즈(Advanced Materials)에 논문을 게재하는 등 우수한 연구 성과를 거둬왔다고 지시트는 밝혔다.
이와 함께 우수한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스프레이 방식을 이용한 박막트랜지스터 및 전자회로 제조법’등 2건의 국내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열린 ‘국제 인쇄전자 및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워크숍(2013 IWFPE)’에서 우수 포스터상을 받았다. 올해 ‘다우케미컬 어워드’에서는 최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이날 졸업한 박사학위자들은 박사과정 재학 기간 동안 SCI(과학기술논문 인용색인) 등재 학술지에 게재한 논문이 1인당 평균 8.15편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저자로서 1인당 평균 3.23편, 공동저자로서 1인당 평균 4.92편 등 총 8.15편의 논문을 SCI 등재 학술지에 게재했다.
이처럼 김 박사와 같은 인재를 길러내는 데는 지스트 교수진의 역량이 뒷받침하고 있다.
기관의 연구 역량과 연구 성과의 학계 영향력을 보여주는 ‘교수 1인당 논문 피인용 수’에서 지스트는 지난해 세계 6위, 6년 연속 아시아 1위(QS 세계대학평가)로 평가받았다. 지스트는 모든 석·박사과정 대학원생들이 모두 연구에 참여해 역량을 키워오고 있다. 이와 함께 설립 초기부터 전공과목을 영어로 강의하고 있다.
지스트는 “이를 통해 대학원생들이 학위과정 중 국제학술지에 영어로 논문을 게재하고 여러 국제 학회에서 자신의 연구 과제와 성과에 대해 발표할 수 있는 기회를 갖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학위수여식에서는 신소재공학부 김동유 박사를 비롯, 정보통신공학부 여찬일(지도교수 이용탁), 기전공학부 강웅 (김강욱), 환경공학부 정범균(이재영), 생명과학부 김형준(김용철), 나노바이오재료전자공학과 이상철(이병훈) 박사 등 6명이 ‘우수 연구상’을 받았다.
한편, 대학원과정으로부터 시작한 지스트는 올해부터 학사학위자를 배출하기 시작했다. 이번 졸업생 6명을 포함한 60명 안팎의 졸업생들은 대부분 지스트 대학원과정에 진학하고 있다.
학부과정은 미 캘리포니아 공대(칼텍)를 모델로, 인문학과 기초과학, 예술과 스포츠 등을 골고루 가르쳐 통합적 사고를 갖춘 인재를 목표하고 있다. 올해는 수시에서 175명, 정시에서 25명을 각각 선발하며 전액 국비 장학금을 지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