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강서정 기자] ‘남남북녀’의 박수홍과 박수애가 혼인신고서를 썼다.

박수홍과 박수애는 최근 TV조선 가상결혼 버라이어티 ‘애정통일 남남북녀’ 촬영에서 마당이 있는 이층집으로 이사를 했다.

살림살이를 채우고 이사를 마친 박수홍은 갑자기 아내 박수애에게 “이 집에 오면서 내가 결심한 게 있는데”라며 조심스러워하더니 “우리 신고합시다”라고 말한다. 이에 박수애는 당황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무슨 신고요?”라며 “저 간첩 아니에요”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박수홍은 “진짜 신고할려고 준비한 게 있다”며 아내를 긴장하게 했다.

그러나 박수홍이 준비한 신고는 ‘간첩 신고’가 아닌 ‘혼인 신고’였다. 박수애는 혼인신고서를 보고서야 겨우 얼굴에 미소를 되찾았고, 박수홍이 “안하자고 하면 안할게요”라고 하자 망설임없이 “쓸게요”라고 화답했다.

특히 박수애는 박수홍이 계속해서 조심스러워하자, 오히려 화를 내며 “그렇게 말하지 말고, 쓰기로 했으면 쓰자고 하면 된다”며 더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 박수홍을 무안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박수홍, 박수애 커플은 혼인신고서 증인이 된 유일한 가족의 예상치 못했던 행동(?) 때문에 봉변을 당하기도 했다.

우여곡절 끝에 혼인신고서를 작성한 박수애는 “‘우리가 진짜 결혼했구나’, ‘이 사람이 내 사람이구나’ 이런 생각이 들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수홍도 “(혼인신고서를) 쓰면서 책임감이 느껴졌고, 아주 장엄한 순간이었다”고 전했다. 방송은 오는 22일 오후 11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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