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선미경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이 새 앨범 수록곡 '호르몬 전쟁'의 수위 높은 가사에 대해 "남자들의 솔직한 마음을 표현한 것"이라고 말했다.

방탄소년단은 19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첫 번째 정규앨범 '다크 앤 와일드(DARK & WILD)'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 컴백 소감 등을 밝혔다.

이날 랩몬스터는 수록곡 중 '호르몬 전쟁'의 다소 수위 높은 가사에 대해서 "가사에 민망할 수 있는 표현이 있었다"라면서, "막내 정국은 18살이고, 진 형은 23살이다. 사실 이 나이대 남자들의 솔직한 마음을 표현한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조금 더 성숙한 모습을 보여줘야하지 않을까 해서 과감하게 그런 표현을 사용했다"라고 덧붙였다.

또 뷔는 이번 새 앨범에 대해 "노래의 주인공이 성숙해진 만큼 우리도 성숙해져야 한다고 생각해서 비주얼고 업그레이드시켰다"라고 밝혔다.

이번 앨범은 방탄소년단이 데뷔 1년 2개월 만에 발매하는 첫 번째 정규앨범으로 사우스(Soyth), 웨스트(Wset), 붐뱁(BoomBap), 트랩(Trap) 등 힙합의 장르적 특성을 살린 트랙 등 총 14곡을 수록, 방탄소년단의 음악적 방향성을 명확히 제시했다.

타이틀곡 '데인저(Danger)'는 2000년대 초반 유행한 클럽튠의 힙합 그루브와 펑크록 기타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합합곡으로, 직설적인 랩과 파워풀한 후렴구 등 빈틈없이 짜인 구성이 매력적이다. 연인사이지만 왜 나만 사랑의 약자여야 하는지에 대한 답답함을 토로했으며, 이번 앨범 전체를 관통하는 주제이기도 하다.

앨범은 오는 20일 발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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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