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 ‘낭만논객’은 14일 오후 8시 40분 ‘현대 사회 종교의 현주소’ 편을 방송한다. 가수 조영남은 “지금의 나를 만든 건 8할이 종교다. 난 종교에 엄청난 신세를 진 사람”이라고 말한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부모 덕에 어렸을 때부터 교회에서 찬송가를 부르며 노래하는 기쁨을 알게 됐다는 것. 김동길 박사도 “부모님께 물려받은 신앙 덕분에 현재의 내가 있다”며 “독실한 기독교 신자였던 어머니는 가난에 쪼들리고, 쌀이 떨어져도 희망을 잃지 않으며 자신을 키워줬다”고 밝힌다.

김동건 전(前) 아나운서는 김동길 박사에게 “위대한 종교는 모두 사랑과 자비를 외치는데, 왜 세상은 혼란스러운가”라고 묻는다. 김동길 박사는 “종교 본연의 가르침과 달리 잘못된 믿음으로 인해 자비와 사랑을 잃어가고 있기 때문”이라고 답한다. 이어 “모든 종교인은 종교의 변질에 좌절하지 말고, 종교 본연의 가르침을 닮아가야 한다”고 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