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혜린 기자]SBS '인기가요'가 순위 집계에서 청소년관람 불가 판정을 받은 뮤직비디오의 조회수를 합산하지 않기로 했다. '19금' 뮤직비디오 열풍에 제동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인기가요'는 지난 9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차트 공지사항'이라는 글을 게재하고, 순위 선정의 세부 사항을 조목조목 밝히면서 SNS 점수는 유튜브 오피셜 계정에 게재된 영상을 기준으로 하며, 청소년 관람불가 판정을 받은 작품은 집계에서 제외한다고 설명했다.
'인기가요'가 15세 이상 관람가라, 청소년이 보지 못하는 뮤직비디오를 점수에 넣지 않는다는 정책인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15세 이상 시청층에는 19세 이상 시청자들도 다수 포함돼있어 가요계 반응은 엇갈릴 것으로 전망된다. 아직 지상파 음악방송 1위를 중시하는 풍토가 있어, 메인스트림 가수의 경우에는 향후 19금 뮤직비디오 제작을 꺼려할 것으로 풀이된다.
'인기가요' 차트는 가온 디지털차트 음원순위의 1위를 6000점, 오피셜 뮤직비디오 조회수 순위의 1위를 3500점, 시청자 사전투표의 1위를 500점 만점으로 계산한다.
첫 대상은 현아가 됐다. 현아는 신곡 '빨개요' 뮤직비디오의 조회수가 600만건으로 상당히 뜨거운 반응을 받았지만 지난 10일 방송된 '인기가요' SNS 점수 집계에서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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