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합정동 메세네폴리스 쇼핑몰에 입점한 롯데시네마에서 천장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0일 오후 6시 5분쯤 합정동 롯데시네마 1관 입구 근처에서 청장 마감재인 석고 1장이 떨어졌다. 당시 영화관에는 205명의 관객이 영화를 보고 있었다. 복도에는 관객이 없어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석고가 떨어지고 롯데시네마 측은 1관 관객을 포함해 약 400명을 대피시켰다.
이후 상영관 1관부터 4관 모두 운영을 중지하고 현장에 있던 관객에게 영화 입장권을 환불조치했다. 롯데시네마 측은 사고 이후 예매를 한 관객에게는 전화를 통해 환불조치했다. 다만 전화번호를 기입하지 않고 예매를 한 관객은 극장까지 온 뒤 환불 받을 수 있었다.
영화관을 포함한 메세나폴리스 쇼핑몰은 GS건설이 시공했다. 롯데시네마 관계자는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시공사인 GS건설과 상영관 내 안전 검사를 실시할 방침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재개관 날짜는 아직 정확히 알 수 없다"고 말했다. 롯데시네마를 제외한 나머지 입점업체는 정상 운영하고 있다.
소방당국은 갑자기 많이 내린 비 때문에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 마포소방서 관계자는 “호우가 내린 가운데 천장에서 물이 새어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물을 먹은 석고보드가 무거워져서 떨어진 것으로 파악하고 있지만, 정확한 원인은 조사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