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조민희 인턴기자] 영국 록 그룹 롤링스톤즈 멤버 믹 재거와 가수 데이비드 보위의 동성연애 사실이 공개됐다.

10일 오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신비한TV TV 서프라이즈’(이하 ‘서프라이즈’)에서는 롤링스톤즈의 노래 ‘앤지’를 둘러싼 스캔들의 비화가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 빌보드차트 1위에 오르며 큰 인기를 끈 ‘앤지’를 둘러싸고 노래의 주인공을 묻는 언론의 질문에, 믹 재거는 “이 곡은 제가 경험했던 사랑을 표현한 노래입니다. 앤지는 제가 사랑하는 바로 그 사람입니다” 라고 답했다.

이에 ‘앤지’의 주인공을 둘러싼 논쟁이 일어났고, 곧이어 데이비드 보위의 아내가 ‘앤지’라는 루머가 돌기 시작했다. 안젤라 보위의 애칭이 ‘앤지’였기 때문. 결국 안젤라 보위는 ‘세기의 불륜녀’라는 별칭을 얻고 비난을 받게 됐다. 그러나 세 사람 모두 이와 관련한 입장을 전하지 않았고, 데이비드 보위와 안젤라의 이혼 소식만 들려왔다.

10년이 지난 후 안젤라 보위는 충격적인 사실을 고백했다. 그는 “노래의 주인공은 제가 아니라, 저의 전 남편 데이비드 보위입니다”라고 말했다. 자신의 집에서 믹 재거와 데이비드 보위가 함께 있는 모습을 본 안젤라는 충격을 받았지만, 사람들에게 이 사실을 알릴 수 없었다. 생활비가 없던 안젤라는 데이비드 보위가 내민 조건에 그동안 ‘세기의 불륜녀’라는 추문을 안고 살아야 했던 것.

결국 모든 사실이 밝혀졌지만 아직까지도 믹 재거와 데이비드 보위의 입장은 전해지지 않고 있다.‘앤지’는 여전히 아름다운 사랑 노래로만 남아있다.

한편 이날 ‘서프라이즈’에서는 ‘스캔들’, ‘당신의 목소리’, ‘어긋난 자매’, ‘어느 영웅의 죽음’, ‘베토벤의 진실’ 등의 에피소드가 전파를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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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서프라이즈’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