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대한 공습을 계속하는 가운데, 세계 최대 커피 전문점 스타벅스가 이스라엘에 자금을 대고 있다는 소문을 부인했다.
스타벅스는 이달 5일 낸 성명에서 "스타벅스는 어떤 정치적, 종교적 주장도 지지하지 않으며, 스타벅스와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인 하워드 슐츠는 이스라엘 정부나 이스라엘군에 어떤 식으로든 금전적 지원을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스타벅스는 미국 시애틀에 본사를 두고 있다.
스타벅스는 성명에서 "스타벅스는 주식회사로서 매년 법인 기부 내역을 밝혔으며, 회사의 수익을 이스라엘 정부와 이스라엘군에 보낸 적이 결코 없다"고 밝혔다.
CNN머니는 8일 "최근 누구나 공개적으로 기업에 대한 보이콧(불매 운동)을 시작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 '바이콧(Buycott)'에서 스타벅스가 타겟이 됐다"고 전했다. 이 게시물에는 스타벅스가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점령을 지원하고 있으니 스타벅스에 대해 보이콧해야 한다는 주장이 담겼다.
인터넷 백과사전인 위키피디아에는 슐츠가 1953년 뉴욕 브루클린의 유대인 가정에서 태어났다고 나와있다. 반(反)이스라엘 활동을 펼치는 '보이콧 이스라엘 캠페인'은 슐츠가 1998년 '이스라엘 건국 50주년 시온의 친구 공로상'을 받았다며, 슐츠를 '적극적인 시온주의자(유대인의 민족주의 운동)'라고 비판했다.
스타벅스는 성명에서 이미 2003년 운영상의 어려움 때문에 이스라엘에 있던 모든 매장의 문을 닫았다는 점도 밝혔다. 스타벅스는 정치적 이유 때문은 아니라고 밝혔다.
스타벅스는 현재 중동·북아프리카 지역에서 이스라엘을 제외한 대부분 국가에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요르단, 이집트 등 중동·북아프리카 지역 12개국에 600여개의 스타벅스 매장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