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정유진 기자]  노홍철이 타고난 사기꾼 기질로 자신의 얼음을 지키며 얼음전쟁의 승자로 우뚝 섰다.

노홍철은 9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 얼음을 가장 많이 남기며 승리했다.

이날 박명수는 미션이 마감되기 직전, 자신의 얼음을 정자 근처 쓰레기통에 숨겼다. 정자 위에는 노홍철이 쉬고 있었고, 그는 정자의 마루 밑에 자신의 얼음을 숨겨둔 상태였다. 아무 것도 알지 못하는 다른 멤버들은 곧 정자 곁을 떠났지만, 얼음을 숨겨 둔 두 사람은 그 곁을 좀처럼 떠나지 못한 채 안절부절하는 모습을 보였다.

얼음을 차지한 것은 노홍철이었다. 그는 박명수를 다른 곳으로 유인한 후 자신의 얼음을 자신만의 장소에 보관해뒀고, 자꾸만 무엇인가를 숨긴 듯 안절부절하는 박명수를 의심하며 끝내 그가 숨겨둔 얼음을 찾아냈다.

마지막까지 얼음을 가진 사람은 노홍철과 정준하였다. 정준하는 자신만이 얼음을 가진 줄 알고 모습을 드러냈다가 공격을 당했지만 노홍철은 미션이 끝나는 시간 직전 달려와 숨겨둔 얼음을 꺼냈고, 끝내 1등을 차지했다.
 
한편 이날 '무한도전'은 폭염으로 고생하던 조선시대로 돌아가 더위와 맞서 얼음을 사수하기 위해 추격전을 벌이는 '폭염의 시대' 특집으로 꾸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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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