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엔터테인먼트(181710)가 정부 웹보드(고스톱·포커류) 게임규제에 직격탄을 맞으면서 올 2분기에 적자를 기록했다. 회사측은 해외시장 공략 확대와 신사업 진출로 부진을 만회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NHN엔터테인먼트는 올 2분기에 매출 1197억원, 영업손실 73억원을 달성했다고 7일 밝혔다. 회사측은 “올 2월부터 시행된 웹보드 게임 규제로 심각한 실적 악화 요인이 됐다”며 “한국과 일본에서 온라인게임 이용자 감소세가 더해져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2분기 매출구조를 살펴보면 PC·온라인게임이 675억원으로 60%, 모바일게임이 446억원으로 40%를 차지했다. 국내 게임 매출이 634억원으로 57%를, 해외 게임 매출이 487억원으로 43%를 기록했다.

PC·온라인게임 매출은 올 1분기보다 34.4%가 줄었지만 모바일게임 매출은 일본 ‘라인디즈니츠무츠무’와 한국 ‘가디언스톤’, ‘우파루사가’ 등의 선전으로 올 1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NHN엔터테인먼트는 일본과 동남아에서 히트한 퍼즐게임 ‘라인팝’의 후속작 등 올 하반기에만 10여종의 게임을 국내·외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신규사업 기반 마련을 위해 올 상반기에 미국 B2B 패션잡화 유통업체 비쓰리스타즈와 중국 온라인 유통업체 에이컴메이트, 일본 쇼핑몰 호스팅업체 사바웨이 등의 투자와 지분인수를 단행했다.

NHN엔터테인먼트 정우진 대표는 “급격한 시장 변화와 규제 여파로 시장의 기대를 밑도는 실적을 기록했지만 적극적인 사업 전개로 위기를 기회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