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차남 혁기씨가 뉴욕에만 시가 40억원짜리 고급 주택 두 채를 갖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 채는 대지만 4만 평에 달하는 ‘대저택’이고, 혁기씨가 최근까지 생활한 것으로 보이는 다른 한 채는 바로 옆에 자유의 여신상이 있어 맨해튼 최고의 전망을 자랑하는 곳이다. 혁기씨는 이 저택들을 구입해 막대한 시세차익까지 누린 것으로 전해졌다.

아래는 TV조선 보도 원문.


[앵커]
유병언씨 차남 유혁기씨는 뉴욕에만 현재 시가 40억원짜리 고급 주택 두 채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해외 부동산 투자가 어려웠던 2000년대 초 뉴욕에서도 노른자위 땅인 맨해튼에 아파트를 사놓고 막대한 시세차익까지 누렸습니다.

[리포트]
뉴욕 맨해튼에서 북동쪽으로 차로 한 시간 거리에 있는 웨체스터 카운티의 파운드리지, 숲길을 따라 또 한참을 달려 가보니 전화기도 잘 연결되지 않는 곳에 혁기씨 소유의 저택이 있습니다.

유혁기씨는 지난 2007년 350만 달러, 우리 돈으로 35억원을 주고 이 대저택을 구입했습니다. 대지만 4만 평에 달하는데다 방이 5개, 화장실이 7개가 있는 그야말로 초호화주택입니다.

유혁기 회사 '아해프레스'가 이곳에서 차로 15분 거리에 있기때문에 혁기씨는 회사에 올 때마다 이 저택에서 지낸 것으로 보입니다.

집 앞 우체통에는 혁기씨 앞으로 온 명세서와 부인 앞으로 온 광고 전단지들이 있습니다. 누군가 꾸준히 챙겼는지 최근 우편물만 남아있습니다.

혁기씨 소유 차량으로 보이는 캐딜락 SUV도 세워져있지만 저택문은 닫힌 채 불러도 나오는 사람은 없습니다.

3일 뒤 다시 찾아갔을 때도 여전히 인기척을 느낄 수는 없었습니다.

뉴욕 노른자위 맨해튼에 있는 또 다른 주소지를 찾아가봤습니다. 유혁기씨는 허드슨강이 내려다보이는 이곳 맨해튼에도 호화 주택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혁기씨는 최근까지 부인과 이곳에서 생활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바로 옆에 자유의 여신상이 보이고 유람선이 다니는 맨해튼 최고의 전망을 자랑하는 곳입니다.

혁기씨가 2003년 172만5천달러에 산 이 고급 아파트 가격은 10년만에 두 배 이상 뛰었습니다.

정치인과 사업가 등 뉴욕 저명 인사들이 사는 곳으로 알려졌는데, 입주자에 대한 정보를 철저하게 통제하고 있었습니다.

[녹취] 아파트 관리인
"어떤 얘기도 해드릴 수가 없습니다. 입주민에 대한 개인 정보와 보안이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부분입니다."

유씨 일가는 구원파 신도와 계열사들의 돈을 착취해서 빼돌린 불법 자금으로, 뉴욕에 자신들의 왕국을 세워놓고 초호화판 생활을 누려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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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 및 유병언 전 회장 관련 정정 및 반론]

지난 4월 16일 세월호 참사 이후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 및 유병언 전 회장 관련 보도들에 대해 조선닷컴은 기독교복음침례회 및 유 전 회장의 유족과 합의를 통해 다음의 통합 정정 및 반론보도를 게재합니다.

1. 구원파가 오대양사건과 관련 있다는 보도에 대하여
오대양 집단자살 사건을 1987년과 1989년 그리고 1991년 검경의 3차례 집중적인 수사를 통해 기독교복음침례회 교단 및 유병언 전 회장과 관련이 없음이 밝혀졌으며, 지난 5월 21일 인천지검에서 공문을 통해 관련이 없음을 확인해 준 바 있습니다.

2. 구원파의 교리 폄하 및 살인집단 연루성 보도에 대하여
일부 언론은 기독교복음침례회 교리를 한번 구원 받으면 무슨 죄를 지어도 상관없다는 식으로 가르치며, 유병언 전 회장의 사업이 하나님의 일이며 회사에서 열심히 일하는 것이 구원이고 예배라는 교리를 가졌다고 보도하였으나 해당 교단에서 보낸 공식문서와 설교들을 확인한 결과 그러한 교리가 없음을 확인하였습니다.

3. 이준석 선장을 비롯한 선원들이 구원파 신도라는 보도에 대하여
세월호 사고 당시 먼저 퇴선했던 세월호 선장 및 승무원들은 모두 기독교복음침례회 신도가 아니며, 다만 승객을 먼저 대피시키다 사망하여 의사자로 지정된 故정현선 씨와, 승객을 구하다가 의식불명 상태로 구조된 한 분 등, 2명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4. 기독교복음침례회에서의 유병언 전 회장 지위 관련 보도에 대하여
기독교복음침례회는 유병언 전 회장이 교주도 총수도 아니며, 유병언 전 회장은 1970년대 극동방송국 선교사들로부터 목사 안수를 받은 사실은 있으나 목회활동을 한 사실은 없으며 기독교복음침례회는 평신도들의 모임으로 목사가 없음을 밝혀왔습니다.

5. 금수원 관련 보도에 대하여
일부 언론은 금수원의 폐쇄성과 반사회적 분위기를 보도하였으나 기독교복음침례회 교인들은 금수원을 자유롭게 출입하고 있으며, 행사 때는 외부인들도 자유롭게 출입 가능하여 폐쇄적인 집단으로 매도하는 것은 명백한 오보라고 밝혀왔습니다.

6. 기독교복음침례회 및 유병언 전 회장의 5공화국 유착설 보도에 대하여
일부 언론은 유병언 전 회장이 1980년대 전경환 씨와의 친분 관계와 전두환 대통령의 5공화국과의 유착관계를 통해서 유람선 사업 선정 등 세모그룹을 급성장시킬 수 있었다고 보도하였습니다. 그러나 유병언 전 회장과 기독교복음침례회는 5공화국과 유착관계가 없었으며 지난 5월 21일 인천지검에서 공문을 통해 이를 확인해 준 바 있습니다.

7. 유병언 전 회장의 50억 골프채 로비설 보도에 대하여
일부 언론은 유병언 전 회장이 사돈을 동원하여 50억 상당의 골프채로 정관계 인사들에게 로비했다고 보도하였으나, 지난 10월 검찰이 해당 로비설은 사실이 아니고 세모도 정상적인 절차를 통해 회생하였음을 확인해 준 바 있습니다. 이에 해당 기사를 바로 잡습니다.

8. 유병언 전 회장 작명 관련 보도에 대하여
일부 언론이 보도한 것과 달리 '세월호'의 이름은 세상을 초월한다는 의미의 '세월(世越)'이 아닌 '흘러가는 시간'을 뜻하는 세월(歲月)이며, 유병언 전 회장의 작가명인 '아해'는 '야훼'가 아닌 어린아이를 뜻하며 기업명인 '세모'는 삼각형을 뜻하고, 안성의 '금수원'은 '짐승'을 뜻하는 '금수'가 아닌 '금수강산'에서 인용한 '비단 금, 수놓을 수'의 뜻인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9. 유병언 전 회장의 해외 망명 및 밀항 시도 관련 보도에 대하여
유 전 회장의 해외 망명이나 밀항 시도는 검찰 수사 결과 사실 무근으로 확인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