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양지선 인턴기자] 영화 ‘신의 한 수’가 영화 속 대국 장면을 해석할 수 있는 기보들을 공개했다.
김선호 프로바둑기사가 감수를 맡은 기보 해설은 온라인 바둑사이트 '오로바둑'(www.cyberoro.com)에 오는 19일까지 공개될 예정. 프리프로덕션 단계에서 준비했던 총 100여장의 바둑기보 중 '신의 한 수' 본편에 사용된 기보는 총 18장. 이 중 영화 스포일러를 제외한 17장의 기보가 공개됐다.
공개된 17장의 기보에는 ‘신의 한 수’ 속 화제를 낳은 대국 장면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한 수, 한 수 영화의 캐릭터를 담아낸 대국은 ‘신의 한 수’가 5년간의 제작기간 동안 면밀한 사전 조사를 통해 탄생한 영화임을 알 수 있다.
조범구 감독은 앞서 “‘신의 한 수’에 등장하는 인물은 모두 고수다. 고수와 고수가 두는 바둑이니 전문가가 절대 필요했다. 전투바둑, 상대를 농간하는 기보, 프로들도 잘 봐야 답이 나오는 기묘한 사활문제 등을 준비했다. 기보 하나하나도 다 등장인물의 기력에 따라 다르게 만들었기에 중급자들도 이러한 다양한 기보에 충분히 묘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바둑판과 액션판이 만난 오락액션 영화 ‘신의 한 수’는 단순히 눈으로 보고 즐기는 액션영화를 넘어, 바둑에도 공을 깊게 들인 영화로 관객들에게 다시 한 번 눈도장을 찍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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