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수용<사진> 북한 외무상이 최근 중동·아프리카 국가를 순방하고 귀국하는 길에 스위스에서 별다른 일정 없이 일주일 이상 머무른 것으로 알려져 김정은의 비자금 관련 일을 본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서울의 한 외교 소식통은 15일 "지난 5월 24일 평양을 출발한 리수용이 에티오피아, 남아프리카공화국, 쿠웨이트, 카타르 등을 방문한 뒤 지난달 20일 스위스에 입국해 일주일 이상 체류했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리수용이 과거 스위스 대사 시절 김정일 비자금 관리 및 김정은 후견인 역할을 했고, 북 언론이 그의 스위스 체류 동향을 보도하지 않은 점으로 미뤄 김정은으로부터 모종의 지시를 받고 비자금 관련 임무를 수행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