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철이다. 여유가 있다면 럭셔리 해외여행을 꿈꾸는 시기다. 그러나 형편이 허락하지 않는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푹푹 찌는 삼복더위에 집에서 '방콕'하고 있을 수는 없는 일. 가까운 워터파크가 훌륭한 대안이다.

워터파크는 멀리 나가지 않더라도, 또 꼼꼼한 여행 계획을 세우지 않더라도 알차게 휴일을 보낼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다. 각종 물놀이 기구, 파도 및 유수 풀, 온천탕 등 남녀노소 모두의 취향을 만족시켜 주는 시설도 갖춰 이미 많은 이들이 즐겨찾는 곳이다. 올 여름 가벼운 마음으로 즐길 수 있는 워터파크 4곳을 소개한다.

개장 7년째를 맞는 경주 캘리포니아비치는 올 여름 워터파크 입장객 전원에게 경주 월드 놀이공원 '빅5' 이용권을 제공하는 '1+1 이벤트'를 진행한다.

[경주 캘리포니아비치]

'경주월드 놀이공원 빅5' 이용권도 제공

무더위를 식혀줄 워터파크의 계절이 돌아왔다. 여름을 기다린 젊은이들의 마음이 경주로 향하는 이유는 바로 경주 캘리포니아비치 때문이다. 천년고도 경주 보문단지에 위치한 캘리포니아비치는 개장 7년째를 맞는 남부권 최고의 워터파크. 매년 스릴 강도가 높은 놀이기구를 도입해 젊은층의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 규모도 동시에 9000명까지 수용할 만큼 크다. 이국적인 풍경, 아찔한 재미를 위해 설계 단계부터 '젊음과 열정'을 컨셉으로 했다. 차별화된 워터파크 시설 설계는 테마파크 전문 설계회사인 캐나다 Forrec사가 맡았다.

화끈한 1+1 혜택

캘리포니아비치는 화끈한 1+1 혜택을 마련했다. 워터파크 개인 입장객 전원에게 당일 경주월드 놀이공원을 Big 5 이용권을 제공하는 것이다. 놀이공원 입장료는 물론 원하는 놀이기구 5가지를 공짜로 이용할 수 있다. 경주 캘리포니아비치는 놀이기구마다 강렬한 스릴과 통쾌한 퍼포먼스를 갖췄다. 특히 다양한 기종 중에서도 스릴강도가 센 5가지 기종을 선정, 국내 어디서도 경험할 수 없는 '5大 스릴'을 자랑하며 젊은이들을 유혹하고 있다. 5대 스릴 중 2012년 도입한 '섬머린 스플래쉬'는 20명이 동시에 탄 튜브가 물위에 설치된 레일을 타고 상공 32m의 높이까지 올라갔다가 거칠게 떨어지면서 짜릿한 스릴을 안겨주는 놀이기구. 또 '더블익스트림'은 1인 캡슐 안에 들어가 문을 닫으면 딛고 선 바닥이 갑자기 사라지면서 바닥 아래로 몸이 빠져 떨어지는 스탠딩 슬라이드다. 또 개장 초기부터 거대한 고깔모양으로 눈길을 모으며 캘리포니아비치의 상징이 된 '엑스'는 4명이 동시에 튜브를 타고 거친 물살에 좌우로 휩쓸리다가 고깔 속으로 빠져버리는 독특한 스릴을 즐길 수 있다.

이밖에 거센 물살을 타고 급하강, 급회전 하는 다이나믹 튜브 슬라이드 '와이프 아웃'과 워터파크의 필수 아이템인 다이빙 슬라이딩 '트리플 다운'은 온 몸에 전율을 느끼게 하는 매력 만점 놀이기구다.

온 가족을 위한 물놀이 시설

경주월드 놀이공원에는 올해 새로 도입한 초대형 '킹바이킹'이 등장했다. 중세시대의 바이킹을 재현한 이것은 기존 바이킹을 능가하는 웅장한 스케일과 엄청난 스릴을 자랑한다. 담력있는 도전자도 가슴 서늘하게 할 최강의 리얼 바이킹이다. 이밖에도 거대한 파도가 쉴새없이 밀려오는 대형 파도풀 '산타모니카 비치', 초강력 유수풀인 '웨이브 캐년'에는 마치 계곡 급류를 타고 래프팅을 하는 것처럼 아찔한 재미가 있다.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물놀이 시설도 다양하다. 물 2000리터가 한꺼번에 쏟아지는 '스플래쉬 어드벤처', 안전하면서도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유아 전용풀장 '페블비치', 지하 800m 천연온천 스파와 각종 지압 마사지 기능을 갖춘 '팜스프링'은 남녀노소 이용할 수 있는 프리미엄 야외 바데풀이다.

캘리포니아비치는 여름 성수기를 맞아 걸그룹 '쥬얼리'를 홍보 모델로 선정, 7월 중순부터 공연과 팬 사인회를 열어 고객에게 즐거움을 준다. 또 여성 보컬 4인조 '화이트'와 남성 6인조 '페임어스' 등 아이돌 그룹의 주말 공연이 이어지고 이달 26일부터 8월24일까지는 매일 밤 라이브 공연이 이어진다.

안전이 최우선인 레저 문화의 리더

화끈한 놀이기구와 할인이벤트로 무장한 캘리포니아비치는 서비스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경주월드 리조트 측은 "각종 놀이기구는 모든 고객에게 최고의 즐거움을 줄 수 있도록 설계하면서 동시에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며 "수시로 안전요원들이 고객들의 안전을 점검하면서 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캘리포니아비치는 BC, KB, NH, 삼성, 현대카드와 제휴를 맺고 본인 30% 및 동반 3인 20%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중, 고, 대학(원)생은 학생증을 제시할 경우 30% 할인 혜택을 받는다. 각종 할인정보는 홈페이지(www.gjw.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국내 최초의 보양 온천인 한화 리조트 설악 워터피아는 젊은 층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는 '어트랙션 4총사'를 보유하고 있다.

[한화리조트 설악워터피아]

동생은 키즈풀, 오빠는 익스트림 놀이, 부모님은 水치료 스파

한화리조트 설악워터피아(www.seorakwaterpia.co.kr)는 1997년 개장과 함께 우리나라 물놀이 테마파크를 주도하고 있는 국내 최초의 온천 테마파크다. 2011년 대대적인 시설 확장을 통해 규모도 기존보다 1.5배 넓어지고 물놀이 시설도 총 12가지가 늘어났다. 하지만 무엇보다 워터피아를 17년간 특별하게 만들어주는 것은 다양한 수(水)치료 시설들을 갖춘 '국내 최초의 보양온천'이라는 점이다.

국내 최초의 보양온천

설악 워터피아의 온천수는 노는 물 자체가 다르다. 행정안전부의 승인을 거쳐 국내 최초로 ‘보양온천’으로 지정됐기 때문. ‘보양온천’이란 온천수의 수온, 성분과 내부시설, 주변 환경 등을 기준으로 건강증진과 심신요양에 적합한 온천을 말한다. 지하 680m 지점에서 하루 3000톤씩 용출되는 49℃의 천연 온천수를 갖춘 워터피아는 수온과 수질, 내부시설 및 자연환경 등 보양온천이 갖춰야 할 필요 요건을 모두 충족, 국내 최초의 ‘보양온천’으로 선정 됐다. 사계절 시시각각 달라지는 설악산의 장관을 바라보며 즐기는 친자연적인 온천 테마파크인 셈이다.

설악워터피아의 더위를 날려버릴 짜릿한 어트랙션 4총사는 젊은 층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먼저 ‘월드앨리’는 2009년 IAAPA(국제유원시설협회)에서 베스트 워터파크 라이드 최고상을 수상한 깔때기형 모양의 탠트럼과 2004년 IAAPA에서 동일한 상을 수상한 볼을 조합한 최신식 복합형 슬라이드다. 전체 길이는 260m이며 360도 회전과 급하강으로 워터피아에서 가장 스릴 넘치는 시설이다. 아쿠아동 실내에 설치된 ‘메일스트롬’도 워터피아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기 어트랙션. 약 17m의 높이에서 50m의 깜깜한 슬라이드 관을 통해 추락하듯 빠른 속도로 급하강하여 깔대기 모양의 커다란 관 안으로 떨어진다. 4~6인용 튜브를 타고 래프팅과 같은 스릴을 만끽할 수 있다. ‘패밀리래프트’는 최대 4인이 튜브에 탑승하여 급하강과 회전을 반복하는 수로를 통과하며 래프팅 체험을 즐길 수 있는 시설이다. 패밀리래프트의 길이는 180m, 높이는 22m다. ‘토렌트리버’는 계곡물이 쏟아지듯 댐 속의 물을 한번에 방류하여 만들어지는 급물살과 파도를 즐기는 시설로 전체 길이는 235m이다.

어린 자녀도 함께 즐긴다

어린 자녀와 함께 놀러온 가족은 2014년 여름 새로 오픈한 ‘뽀로로 키즈풀’ 과 ‘레인보우스트림’을 이용하면 안전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모험과 스릴을 즐기는 청소년에게는 실내에서 짜릿한 래프팅을 즐길 수 있는 시설인 ‘메일스트롬’과 야외 파도풀인 ‘샤크웨이브’를 추천한다. 물놀이가 지루한 어린이라면 시설을 사용자가 직접 다루며 즐길 수 있는 ‘아쿠아플레이 시스템’과 여름 내내 극장판 뽀로로 애니메이션 ‘슈퍼썰매 대모험’을 4D로 관람할 수 있는 ‘드림피아’를, 나이 드신 부모님은 수(水)치료를 위한 기능성 스파가 집중된 ‘아쿠아풀’을 이용하면 적격이다. 또 남녀 사우나 내의 노천온천은 수영복마저 훌훌 벗어 던지고 설악산의 정기를 받으며 조용한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문의 033-635-5511).

설악워터피아는 19일부터 8월24일까지 매일 3회 진행되는 정열적인 댄스 파티 ‘설악 워터피아와 함께 월드댄스’ 공연도 준비돼 있다. 문의 (033)630-5829.

[맑은물 리조트]

천연 암반수로 즐기는 물놀이에 더위가 싹~

서울에서 150㎞ 거리. 다소 먼 듯 하지만 청정지역 강원도 인제라면 참을만 하다. 맑은물 리조트(www.cwresort.co.kr)로 들어서는 순간 푹푹 찌는 태양을 손쉽게 가리는 초록세상의 싱그러움과 콸콸콸 흐르는 내린천의 청명한 물소리에 도시의 답답함에 찌들었던 가슴이 탁 트인다. 천혜의 자연환경 속에서 3만3000㎡의 넓은 부지에 세련되고 고급스럽게 자리잡고 있는 맑은물 리조트의 41개의 모든 객실은 친자연 조경설계로 만들어졌으며, 특히 통유리로 된 커다란 창문에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산과 내린천의 절경은 감탄을 자아낸다. 맑은물 리조트는 모든 객실에 지하 150m에서 끌어올린 청정 1급 암반수가 제공된다. 주변리조트에선 유일하게 수질검사를 획득하였고 미네랄이 풍부하기로 유명해 객실 수돗물을 그냥 마셔도 건강에 아주 좋다.

리조트 중앙 센터의 야외 풀사이드 수영장은 안전한 가족 물놀이에 최고다.푸르른 산자락을 따라 시원하게 뻗어 흐르는 내린천을 바라보며 즐기는 물놀이는 서울의 여느 호텔 수영장과는 견줄 수 없는 맑은물 리조트만의 매력 포인트이다. 낚시의 참맛을 느끼고 싶다면 내린천 낚시를 추천한다. 짜릿한 '손맛'에 중독이 될만큼 물고기가 많기로 유명하다. 천혜의 자연경관과 풍부한 수량을 동반한 빠른 유속을 자랑하는 내린천은 S자형 계곡과 수직 하강이 많아 급류타기를 하기에 최고의 장소다. 내린천과 리조트 사이에 있는 오프로드 코스에서 즐기는 ATV나 MTB 산악 자전거는 남자들이 특히 좋아하는 놀거리.

맑은물 리조트의 자랑거리 중에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야외 바비큐시설이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강원도 한우와 산지 청정 채소, 뜨거운 여름밤 시원하게 무료로 제공되는 화이트와인 등을 즐길 수 있다.

문의 (033)463-8703~8.

[롯데 워터파트]

축구장 17배, 국내 최대규모… 볼거리도 최고

지난 5월 말 경상남도 김해시 장유면 김해관광유통단지에 문을 연 롯데워터파크(www.lotteworld.com/waterpark)는 축구장 약 17배 크기인 총 12만 2777㎡ 부지에 연면적 4만 793㎡ 규모로 1만3000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대형 워터파크다. 현재 남녀노소가 함께 즐길 수 있는 11종 24개 어트랙션이 자리잡고 있으며 2015년에는 6종 19개 어트랙션이 추가돼 2만여 명을 동시에 수용 가능한 국내 최대 규모로 거듭날 예정이다. 롯데워터파크는 남태평양 폴리네시아를 테마로 꾸며진 만큼 이국적인 분위기의 시설들과 파크 한가운데 서있는 높이 38m, 폭 35m의 거대한 화산 '자이언트 볼케이노'가 인상적이다.

롯데워터파크는 가장 최근에 개장한 만큼 규모가 크다. 실내 파도풀 '티키 웨이브'는 최대 폭 35m, 길이 38m로 국내에서 가장 넓은 실내 파도풀이고, 실외 파도풀 '자이언트 웨이브'는 최대 폭 120m, 길이 135m로 한 번에 3200명을 수용할 수 있다. 이것은 말레이시아의 썬웨이 라군(Sunway Lagoon)과 스페인의 시암 파크(Siam Park) 파도풀에 이은 세계 3위 규모다.

롯데워터파크의 심볼이자 거대한 파도를 만들어내는 높이 38m의 '자이언트 볼케이노'는 하루 10회 다이내믹한 '볼케이노 이펙트쇼'를 선사한다. 매시 정각 2분 전에 '자이언트 볼케이노'에서 20m 높이의 불기둥이 솟아오르고, 1.8톤의 물이 40m 높이에서 용암처럼 쏟아져 내리며 장관을 연출한다. 화산이 터지면서 시작되는 2.4m 높이의 파도가 40분 간 짜릿한 스릴을 선사한다. 문의 (1661-2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