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네덜란드.

네덜란드의 야스퍼 실리센(25, 아약스)이 브라질전에서 보여준 '투명의자'로 인해 서양 축구팬들 사이에서 '합성필수요소'로 등극했다.

네덜란드는 13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브라질리아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나시오날 데 브라질리아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3, 4위전 브라질과 경기서 3-0 완승을 거두며 최종 순위 3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독일전 1-7 대패 후 명예회복에 나선 브라질은 안방에서 또다시 무득점으로 완패하며 4위에 머물렀다.

경기 후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각종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화제가 된 인물이 있다. 바로 네덜란드의 골키퍼 실리센. 실리센은 이날 경기 전반전 도중 브라질이 얻은 세트피스 상황에서 골대에 기대어 앉은 '투명의자' 자세를 선보였다. 이 장면이 TV 중계화면을 통해 전세계로 송출되면서 수많은 합성사진으로 재생산되고 있는 것.

골대에 엉덩이를 살짝 걸친 채 평온하게 앉아있는 실리센의 모습에 의자를 합성하는 것은 기본, 화장실 변기나 지하철 좌석, 소파는 물론 각종 합성사진들이 트위터를 통해 빠르게 퍼져나가고 있다.

이날 브라질 네덜란드 경기를 본 네티즌들은 "브라질 네덜란드 경기 보다가 골키퍼 투명의자에 빵 터졌는데 아니나다를까" "브라질 네덜란드 경기 본 서양 사람들도 우리랑 똑같이 생각했구나" "브라질, 경기에서도 짤방에서도 네덜란드에 완패" 등의 반응을 보였다.

OSEN

독일 '스포츠쇼'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