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정유진 기자] 파리를 폭파하라는 히틀러의 명령을 어기고 인류의 유산과 시민들을 구한 나치 장교의 이야기가 감동을 안겼다.

6일 오전 방송된 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이하 '서프라이즈')에서는 파리 폭파 명령을 어기고 도시를 구한 디트리히 폰 콜티츠 독일군 파리 사령관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콜티츠는 히틀러의 명을 받고 독일군 파리 사령관으로 지냈다. 독일군이었지만, 그는 파리의 아름다움에 점점 매료됐고, 히틀러로부터 파리를 폭파하라는 명령에 항명했다. 그의 진심어린 설득에 부하들 역시 그의 편에 섰고, 연합군이 파리에 들어온 날 그는 1,7000명의 군사를 데리고 투항했다.

전범 재판에서 "왜 파리를 폭파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콜티츠는 "히틀러의 배신자가 될 지언정 인류의 죄인이 될 수는 없었다"고 밝혀 뭉클함을 안겼다.

이후 그는 3년의 징역형을 받고 석방 후 프랑스에 정착했고, 그의 장례식에는 연합군들과 파리 시민들이 모여 진심으로 그의 죽음을 추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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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프라이즈'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