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서정환 기자] “앤드류 위긴스(19, 클리블랜드)와의 비교는 의미가 없다.”
자바리 파커(19, 밀워키 벅스)가 미국프로농구(NBA) 정복을 선언했다. 밀워키 벅스는 2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시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벌어진 NBA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2순위로 파커를 지명했다. 파커는 전체 1순위로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에 지명된 앤드류 위긴스에 이어 가장 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파커는 다음 시즌 신인왕 수상 가능성이 가장 높은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203cm의 신장에 102kg의 체중을 가진 그는 가장 NBA에 적합한 신체구조와 운동능력을 겸비하고 있다. 더구나 밀워키 벅스는 지난 시즌 15승 67패로 리그 전체 꼴찌를 한 최약체다. 파커는 밀워키에서 당장 중심선수로 많은 역할을 부여받을 수 있다.
2순위 지명 후 파커는 “정말 믿지 못할 기분이다. 듀크대와 밀워키 벅스 구단에 감사한다. 1순위든 2순위든 60위든 의미가 없다. 그저 NBA선수가 될 수 있다는 사실에 신에게 감사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시카고 출신인 파커도 밀워키 지명이 반갑다. 시카고에서 밀워키는 차로 1시간 40분 정도면 갈 수 있는 가까운 거리다. 파커는 “우리 부모님도 경기장에 와서 내 경기를 즐길 수 있을 것 같다”면서 기뻐했다.
듀크대시절 파커는 파워포워드까지 두루 소화했다. 하지만 프로에서 스몰포워드에 최적화를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대학시절에는 코치K가 지시하는 역할을 모두 수행하려고 했다. 프로에서 포인트가드든 센터든 모두 맞춰 팀에 기여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파커는 프로경력 내내 전체 1순위로 지명된 앤드류 위긴스와의 비교를 피할 수 없다. 파커는 “위긴스와 비교는 의미가 없다. 드래프트 최고선수를 누가 평가할 수 있겠나? 덕 맥더멋은 대학시절 3000점을 올렸다. 줄리어스 랜들은 NCAA 결승전에서 뛰었다. 샤바즈 네이피어는 두 번의 우승을 했다. 내 말은 모두 잘한다는 뜻이다. 위긴스도 클리블랜드에서 매우 잘할 것”이라며 비교를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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