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강필주 기자] 프랑스 대표팀의 스트라이커 카림 벤제마(27, 레알 마드리드)가 16강에 대한 밝은 전망을 내놓았다.
프랑스는 26일 새벽 5시(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 데 자네이루 마라카낭 경기장에서 열린 E조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에콰도르와 0-0으로 비겼다. 이로써 2승 1무가 된 프랑스는 E조 1위로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프랑스는 오는 7월 1일 새벽 1시 F조 2위 나이지리아와 8강 진출을 다툰다.
하지만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는 디디에 데샹 감독의 프랑스가 에콰도르전에서 득점하지 못한 데 대한 비판도 있는 것이 사실. 온두라스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3-0으로 승리했던 프랑스는 스위스와의 2차전에서도 5-2로 막강한 화력을 자랑했다.
그러나 프랑스는 에콰도르전에서는 득점하지 못했다. 에콰도르가 후반 6분 안토니오 발렌시아가 퇴장을 당해 숫적으로 우세한 프랑스였지만 한 골도 터뜨리지 못했다. 이를 두고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에 벤제마는 경기 후 "우리는 승리를 원했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16강에 오르는 것이었다"면서 "그 목표를 달성했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또 벤제마는 "에콰도르전은 어려운 경기였다. 상대가 수비를 잘하는 팀 중에 하나였던 만큼 전반이 특히 그랬다"는 벤제마는 "레드카드가 나온 후 조금 공간이 생겼다"고 인정했다. 이어 "그런데 왜 득점하지 못했냐고?"라고 되물은 벤제마는 "에콰도르의 골키퍼 때문이다. 우리는 찬스가 있었지만 그가 다 막아냈다"고 에콰도르 골키퍼 알렉산데르 도밍게스(27, LDU 키토)를 칭찬했다.
실제 이날 골키퍼 도밍게스는 10명이 싸워 느슨해진 수비진에서 가장 돋보였다. 무려 15개의 결정적인 선방을 해냈다. 너무 점프를 자주해 후반 막판에는 다리에 쥐가 날 정도였다. 벤제마는 "우리는 스위스전까지 많은 골을 넣었다. 모든 슈팅이 성공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날은 에콰도르의 물리적인 것들이 우리를 방해했다"고 분석했다.
한편 벤제마는 첫 경기와 두 번째 경기에서 골을 터뜨린데 대해 "진짜가 아닌 것 같다"면서 "모든 축구선수들은 바로 이 스타디움에서 뛰고 싶어할 것"이라고 떠올렸다.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