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영 방송인 CCTV가 여성 앵커의 성상납 스캔들로 발칵 뒤집혔다. 의혹의 주인공은 CCTV 경제 채널 앵커인 어우양즈웨이다. 어우양즈웨이는 현재 CCTV 전현직 간부는 물론 정치국 상무위원이었던 저우융캉과 부적절한 관계를 가진 혐의로 중국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 저우융캉이 뒤를 봐준 결과 어우양즈웨이가 출세가도를 달렸다는 추정도 나온다. 이미 이 사건과 관련해 소환된 CCTV 여성 앵커만 7명이다.
다음은 TV조선 보도 원문.
[앵커]
중국 국영 방송인 CCTV의 여성 앵커들이 줄줄이 당국에 소환되고 있습니다. 여성 앵커들이 승진을 위해 권력자들에게 성상납을 했다는 이유 때문입니다.
김지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중화권 매체가 CCTV 경제 채널 앵커 어우양즈웨이가 고위층과의 부적절한 관계 의혹으로 조사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방송 진행도 보름 동안 중단된 상태, 이 매체는 CCTV 전현직 간부와 전 정치국 상무위원이었던 저우융캉을 거론하고 있습니다.
저우융캉이 뒤를 봐주고 있는 이 전현직 간부들의 편의로 어우양즈웨이가 출세 가도를 달렸고, 저우융캉과의 부적절한 관계도 의심된다는 것이 의혹의 골자입니다.
저우융캉은 공산당 서열 9위까지 올랐던 인물이지만, 현재 각종 부패 혐의로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해 11월에는 CCTV뉴스 메인 앵커 예모와 베이징의 한 백화점 주차장에서 부적절한 행위를 하다 적발되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저우융캉과 부적절한 관계를 가져 소환된 CCTV 여성 앵커는 7명입니다.
CCTV 전현직 간부들 역시 이 의혹과 관련돼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보도되고 있습니다.
상류층의 성상납 브로커가 된 중국의 국영방송 CCTV. 당국의 강력한 반부패 칼날을 피해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TV조선 김지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