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명주 기자] 고(故) 최진실 어머니 정옥숙 씨가 딸 최진실이 사위 조성민과 결혼하기 전 봤던 사주에서 '결혼하면 둘 다 죽는다'는 섬뜩한 말을 들었음을 고백,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16일 방송된 MBN 토크쇼 '최불암의 이야기 쇼 어울림(이하 어울림)'에서는 고인이 된 최진실-최진영 어머니 정옥숙 씨가 출연해 많은 이야기들을 털어놨다.
이날 정 씨는 "(최진실이) 서른 살이 넘어가면서 일 하고 들어오면 외로워하는 것 같더라. 그래서 결혼을 해라 그랬다"고 입을 뗐다.
이어 "어느 날 진실이가 '엄마 조성민이 내 팬이래' 하더라. 그래서 방송국에서 만났는데 정말 키도 크고 잘생겼다고 했다. 의남매도 맺었다더라. (조성민이) 일요일 되면 변장을 해서 첫 비행기 타고 오고 했다. 몇 번 그러다 보니 (사랑하게 됐다더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그는 딸과 사위 조성민의 궁합을 봤던 것을 털어놨다. 정 씨는 "한 노스님을 찾아갔는데 '둘이 안 맞으니까 결혼시키지 말라. 결혼하면 둘 다 죽어'라고 했다. 딸은 만인의 연인으로 살라고 하라더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또 "우리 환희 아빠는 평생 죽을 때까지 안 변할 줄 알았다"며 "환희 낳고 한 일 년 반까지는 이 세상에 태어나기 잘했구나, 모든 걸 참고 살기를 잘했구나. 자다가도 행복해서 웃음이 날 정도였다"며 딸의 신혼 생활을 추억했다.
그러나 이 같은 행복은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 결혼 3년 반만에 최진실과 조성민이 이혼하게 된 것. 당시 최진실은 둘 째 아이를 임신한 상태였다.
이와 관련해 그는 "어느 날 집에 가니까 트렁크를 쌓아놨더라 .집을 나가서 별거한다고 하더라. 짐을 끌어다놓으면서 절대 부부가 짐을 싸갖고 나가면 안된다"고 했다.
이어 "여배우인데 정말 힘들었을 거다. (최진실이) 배는 남산만 해서 울면서도 밥을 시도 때도 없이 먹더라. 스트레스를 받아서 그런지 시도 때도 없이 양푼에다가 밥을 비벼서 눈물을 쏟으면서도 밥을 먹는다. 다 먹고 1분도 안 돼서 '엄마 밥을 이렇게 먹어도 속이 텅 빈 것 같아'라고 했다"고 털어놨다.
최진실과 조성민 사주에 대해 누리꾼들은 "최진실 조성민, 저런 사주가 있다니", "최진실 조성민, 뭔가 무서운 느낌이다", "최진실 조성민, 정말 안타깝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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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울림'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