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이 화두다. 여름방학을 맞아 자녀의 해외캠프를 고려 중인 학부모도 '안전'을 최우선으로 따져본다.
필리핀은 △미국·캐나다·영국·호주 등에 비해 저렴한 비용 △우리나라와 가깝다는 이점 탓에 오랫동안 해외 영어캠프 장소로 인기를 누렸다. 최근 잇따른 사고로 인해 안전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지만 '아얄라 알라방'(Ayala Alabang, 이하 '알라방') 지역만큼은 안전에 대해 걱정할 필요가 없다. 지금까지 38기·총 2000명의 참가자를 무사고로 이끈 필리핀 7·11주 영어몰입학교(이하 '영어몰입학교') 총책임자 남정수 원장이 알라방 지역의 안전성을 전해왔다. 초등 3년생부터 중 3까지 대상인 영어몰입학교 39기는 오는 7월 16일(수) 출국한다.
◇필리핀의 '베벌리힐스'… 치안 상태 최상
'필리핀의 아얄라 알라방 빌리지라는 주택단지에는 필리핀의 전직 대통령을 비롯한 유명 인사와 연예인, 외국인들이 거주한다. 이 마을에 들어가려면 출입문을 통과해야 하는데, 차량에는 출입 스티커나 거주 등록증이 부착되어 있어야 한다. 마을 안에는 수십 명의 경호원이 수시로 순찰을 한다.'
전국 5000명의 지리교사가 함께 쓴 '살아있는 지리 교과서'는 알라방 지역을 위와 같이 소개했다. 알라방은 1981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지역의 유명한 부촌 베벌리힐스(Beverly Hills)를 본떠 만들어졌다. 실제로 피델 라모스(86) 전 필리핀 대통령을 포함해 정부 고위 관료, 기업 총수 일가 등이 사는 지역으로 유명하다. 남정수 원장은 "100명이 넘는 무장경비원이 3교대 근무를 하며 철통 보안을 책임진다"고 말했다.
영어몰입학교는 알라방 지역 내 약 1653㎡(500평) 규모의 대저택을 개조해 러닝센터·기숙사로 활용한다. 강사진은 캠프 시작 한 달 전부터 안전 관련 모의 훈련을 받는다. 캠프가 시작되면 매일 안전 회의를 하게 된다. 따라서 어떤 상황에서든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 간호사 출신 관리 교사도 기숙사에 상주한다.
안전 문제 외에 필리핀의 여름 태풍을 걱정하는 학부모도 많다. 남 원장은 "알라방 지역은 해안에서 멀리 떨어진 고지대라 지금까지 해일·홍수 피해가 전무하다"고 말했다.
◇1대1 수업으로 어떤 학생이든 영어 실력 끌어올려
남 원장은 "영어몰입학교의 프로그램은 △영어 기초가 부족한 학생 △유학 대비 사전 학습이 필요한 학생 △ 말하기·쓰기 등 영어 활용 능력이 부족한 학생 △단기간 입시에 필요한 영어 실력을 얻고자 하는 학생 △자기주도학습 능력이 부족한 학생 등에게 알맞다"고 말했다. 어떤 유형의 학생이든 영어 실력을 끌어올릴 수 있는 비결은 1대1 또는 1대4 개인별·수준별 맞춤 학습 덕분이다.
매일 오전 8시에 시작하는 정규 수업은 △1대1 수업(3시간) △1대4 토론수업(4시간) △미국인 교사의 발음·억양 교정 수업(1시간)으로 이뤄진다. 미국인 교사는 국제학교에서 10년 이상 근무 경력이 있는 베테랑으로 꾸려졌다. 정규 수업이 끝나면 자기주도형 자율학습(4시간)이 이어진다. 주말에는 △영어내신 집중강화 훈련(5·6·7학년 대상)과 △동화 읽기 등 흥미 위주 수업(3·4학년 대상)이 마련됐다. 누구도 소외당하지 않고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이라 영어 실력이 늘 수밖에 없다.
귀국 후 한국 학교 진도에 뒤처지지 않을까 걱정하는 학부모를 위해 수학 수업도 병행한다. 홈페이지에는 매일 캠프 참가생의 사진이 업로드되고 학습관리사항 전송, 월 3회 학부모 상담도 이뤄져 학부모의 불안함을 달래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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