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시간 및 장소(한국시간)
-6월 14일 오전 4시 브라질 사우바도르, 아레나 폰테 노바
▲ FIFA랭킹(2010 월드컵 최종성적)
-스페인 : 1위(우승)
-네덜란드 : 15위(준우승)
-양 팀 간 역대전적 : 5승1무4패 스페인 우세
FIFA랭킹 1위이자 월드컵 챔피언 스페인은 명실상부 세계최강이다. 스페인은 유로 2008 우승을 시작으로 2010년 남아공월드컵, 유로 2010까지 메이저대회 3연패를 기록 중이다. 브라질월드컵 우승으로 스페인은 세계최강의 이미지를 굳히겠다는 의지가 대단하다.
스페인에는 골키퍼 이케르 카시야스(33, 레알 마드리드), 수비수 후안 프란(29,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미드필더 사비 알론소(33, 레알 마드리드), 공격수 페르난도 토레스(30, 첼시) 등 전 포지션에서 스타플레이어들이 즐비하다. 특히 미드필드진의 경우 2진으로 나서도 왠만한 국가는 크게 이길 수 있다는 최강멤버로 구성돼 있다. 다만 최근 스페인이 추구하는 ‘점유율 축구’가 한계에 다다랐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이번 브라질 월드컵은 스페인이 건재를 과시할 수 있는 마지막 무대가 될 전망이다.
‘무적함대’ 스페인에 맞선 ‘오렌지군단’ 네덜란드도 만만치 않다. 루이스 반 할 감독은 네덜란드 대표팀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정식부임할 예정이다. 아르연 로벤(30, 바이에른 뮌헨), 로빈 반 페르시(31,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포진한 공격능력은 최상이다. 반면 신진선수들이 많아 신구조화를 이룰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스페인과 네덜란드는 지난 2010년 남아공월드컵 결승에서 맞붙었다. 양 팀은 0-0으로 전후반을 비겼다. 스페인은 연장전 후반에 터진 이니에스타의 짜릿한 결승골로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스페인은 당시의 우승주역들이 대부분 건재하다. 반면 세대교체를 단행한 네덜란드는 복수를 다짐하고 있다.
▲ 주목할 선수
디에구 코스타(스페인) : 대형공격수의 부재로 고심하던 스페인이 고심해서 영입한 선수가 바로 브라질 출신 코스타다. 그는 월드컵 진출의 꿈을 이루기 위해 브라질 대신 스페인 유니폼을 입었다. 코스타는 올 시즌 스페인리그서 35경기 27골을 터트리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우승에 일조했다. 하지만 최근 입은 허벅지 부상이 관건이다. 코스타가 정상 컨디션이 아니라면 스페인은 토레스와 다비드 비야에게 기대를 건다.
아르연 로벤(네덜란드) :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에서 프랑크 리베리(31, 프랑스)와 함께 세계최고의 측면공격수로 활약하고 있다. 로벤의 탁월한 스피드와 탱크같은 돌파력은 스페인에게도 경계대상 1호로 꼽힌다. 네덜란드는 로벤이 지키는 측면에서 활로를 뚫어야만 선제골을 넣을 수 있다. 로벤은 지난 2010년 남아공월드컵 준우승 경험이 있는 몇 안 되는 선수다. 스페인에 대한 복수심에 불타고 있는 그가 첫 판부터 어떤 경기력을 보여줄지 관심사다.
디에구 코스타와 페르난도 토레스(위), 아르연 로벤(아래) / ⓒAFPBBNews = News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