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균재 기자] 유럽 최고의 재능으로 꼽히는 에당 아자르(23, 벨기에)를 지키려는 첼시와 빼앗으려는 파리 생제르맹(PSG)의 싸움에서 첼시가 이길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4일(한국시간) "PSG가 아자르에게 6100만 파운드(약 1047억 원)를 책정했다"면서 "그러나 첼시는 아자르가 좋아하는 등번호 10번을 부여하며 그에게 접근하지 말라고 경고했다"고 보도했다.
아자르는 지난 시즌 첼시에서 뛰며 유럽 최고의 날개로 활약했다. 리그 35경기에 출전해 14골 7도움을 기록했다. 번뜩이는 돌파에 이은 패스와 마무리로 에이스 역할을 도맡았다.
PSG는 아자르를 영입하기 위해 5년 계약에 주급 23만 파운드의 파격적인 조건을 준비하고 있다. 하지만 첼시는 다음 시즌 아자르가 좋아하는 등번호 10번을 부여했다. 이변이 없는 한 첼시에 잔류할 가능성이 높다.
아자르도 이날 첼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첼시의 10번 유니폼을 입게 돼 정말 기쁘다. 10번은 벨기에 대표팀에서도 사용하고 있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번호다. 어릴 적 우상인 지네딘 지단도 10번이었다"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아자르는 또 "10번 유니폼이 앞으로 내게 행운을 가져다 줬으면 좋겠다"면서 "다음 시즌 첼시 팬들 앞에서 활약하고 싶다"고 잔류 뜻을 내비쳤다.
한편 앞서 첼시의 중앙 수비수인 다비드 루이스의 영입을 확정지은 PSG는 아자르 외에도 오스카, 페트르 체흐, 브라니슬라프 이바노비치 등 첼시 선수들을 다수 노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AFPBBNews = News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