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박정선 기자] 어린왕자와 19금, 그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조합이 등장했다. 아니나다를까 어린왕자의 거친 19금 토크 도전기는 진땀 나는 경험이었다. 어린왕자라는 별명을 가진 신화 신혜성의 이야기다.

신혜성은 지난 30일 오후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마녀사냥'의 문을 자신만만하게 두드렸다 진땀을 흘리고 떠났다. 그는 MC들의 강한 토크에 걸려들기도 하고 당황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방송에서 신혜성은 멤버 전진과 함께 '마녀사냥' 출연 각오를 다졌다고 밝혔다. 그는 "어제 전진에게 문자가 왔다"며 "확 던지고 오라고 했다. 뭘 던지고 오란 건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오프닝 때 밝힌 그의 이러한 각오는 오래가지 못했다. 야생마 같은 MC들의 공격이 이어졌기 때문.

스타트는 신동엽이었다. 그는 신헤성과 자신이 같은 신 씨라는 사실을 언급하며 "신 씨는 좀 비슷한 게 있다"고 이야기해 신혜성을 당황케했다. 이어 그는 "'SNL코리아' 촬영할 때 신혜성 씨가 아이디어가 많았다"면서 은근슬쩍 신혜성과 19금을 연결시켰다. 그러자 신혜성은 본명 정필교를 언급하며 "저는 정 씨다. 가명"이라며 신동엽의 공격을 잘라냈다.

그의 경험담에도 공격은 이어졌다. 그는 멤버 이민우와 함께 클럽을 찾은 에피소드를 털어놓으며 "1년 만에 클럽을 갔는데 되게 세더라"고 말했다. 이에 MC들이 구체적인 이야기를 원하자 신헤성은 당황하며 이를 수습하려했다. 그는 "여자분들이 와서 하는"이라고 말을 줄이며 "스스럼 없이 해서 무섭더라"고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친구 성시경의 폭로도 그를 당황케하기 충분했다. 이날 성시경은 신혜성을 향해 "욕망이 어마어마하다"며 "원나잇을 해서는 관계가 지속된 적이 없다"고 폭로했다. 그러자 신혜성은 "그걸 이르냐"며 안절부절 못했다. 그럼에도 성시경의 폭로는 계속됐다.

그의 경험담을 끌어내려는 MC들의 활약도 신헤성으로 하여금 곤란한 웃음을 짓게 만들었다. 특히 신동엽은 신헤성의 연애 경험담에 대해 질문하며 멤버들과 같은 여자를 만난 적이 없냐고 물었다. 신동엽이기에 가능한 과감한 질문이었다. 이에 신헤성은 "호감이 있던 분이 있었다. 대시하려고 했는데 다른 멤버랑 만났었다고 하더라. 알고서는 못 하겠더라"고 털어놨다. 그러자 "무엇을 못 하겠냐"는 공격이 당연한 수순처럼 이어졌다.

이처럼 신헤성은 MC들의 강한 19금 토크에 진땀을 흘려야 했다. 그 과정에서 상냥한 오빠 같은 조언, 사랑에 대한 솔직한 속내도 등장했다. 결론적으로 동화 속 어린왕자가 '행복하게 살았습니다'로 끝나듯, 어린왕자와 19금의 조화는 행복하게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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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사냥'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