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은평구 선거관리위원회에 은평구청장 후보로 등록한 새누리당 임승업(59·기호 1번) 후보, 새정치민주연합 김우영(44·기호 2번), 통합진보당 유지훈(32·기호 3번) 인터뷰.

-출마배경과 임하는 각오는.

"(임승업)8년간 서울시의회 활동을 하면서 은평구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지만 변하지 않는 은평을 보면서 결심했다. 은평구가 행복과 번영으로 한걸음 내딛기 위해서는 리더가 바뀌어야 한다는 것을 절감했다. 50만 은평가족의 행복과 안전을 위해 약속드린다. 약속은 반드시 책임지겠다는 각오로 이번 선거에 임하겠다."

"(김우영)세월호 참사의 아픔이 채 가시지도 않은 지금 선거를 치른다는 게 마음을 무겁게 한다. 일자리·교육·문화로 행복한 은평, 수색역세권·카톨릭종합병원·서울혁신파크의 3대 축을 통해 발전하는 은평을 위해 노력하겠다." "(유지훈)2014년 오늘 대한민국 정부는 단 한명의 아이도 구조하지 못했다. 무능, 무책임한 정부를 심판하고 사람을 살리는 정치, 은평구에서부터 만들겠다. 최연소 지방자치단체장 후보 기호3번 유지훈이다."

-지역의 가장 큰 현안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임승업)지역발전과 복지문제는 단순한 경제적인 문제에서 벗어나 구민들의 삶의 질과 행복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문제다. 은평구가 서울의 중심이 되지는 못하더라도 변두리 지역으로 되어서는 안된다라는 말씀이 구민들의 정서이자 요구다. 은평구는 하천과 산을 끼고 있어 녹색도시로 성장할 수 있고 관광도시로 발돋움 할 수 있는 조건을 구비했다."

"(김우영)복지혜택에 대한 비용을 국가가 부담해야 하는데 현재는 지자체와 매칭방식으로 부담하고 있어 지자체의 재정을 크게 위협하고 있다. 또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예산을 효율적이고 합리적으로 편성해야 한다. 제도적으로 보완해야 할 내용도 많은데 다른 지자체와 연대하겠다."

"(유지훈)뉴타운 재개발 사업이 주민들의 재개발을 담보할 수 없다는 것이 밝혀지면서 사실상 실패했다.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에 의한 주거환경관리사업, 가로정비 사업이나 주거정비와 주민공동체 회복을 위한 마을 만들기 등 주민의 자발적 노력을 조력하는 지자체의 지원 총괄 체계가 필요하며 도시재생지원센터에 이러한 역할을 부여하겠다."

-핵심적으로 내세우는 공약은.

"(임승업)첫째는 GTX 건설에 따라 연신내를 강북의 관문이자 핵심적인 경제도시로 건설하겠다. 둘째는 MICE(관광과 문화센터 건립)산업을 기반으로 한 강북의 문화랜드마크를 건설하겠다. 셋째는 수색역에 복합물류유통센터와 상암과 연계된 특수세트장 건설하겠다. 넷째는 뉴타운을 한류 테마도시로 부활시키겠다."

"(김우영) 첫째는 안전이다. 장애인부모 협동조합을 결성하고 어르신 아카데미와 심리지원 행복치유센터를 운영하겠다. 둘째는 일자리다. 홈컴서비스, 은평시민대학 마을전문가 육성, 스마트 동주민센터를 실시하겠다. 셋째는 지역발전이다. 수색역세권 발전, 서울혁신파크→창조경제단지, 가톨릭병원 첨단의료단지 등을 조성하겠다. 넷째는 교육문화다. 기자촌을 문화촌으로 조성하고 마을속학교 사업 확대, 상시 부모학교를 운영하겠다."

"(유지훈) 첫째는 생활임금조례를 제정해 최저임금 154만원을 보장하겠다. 둘째는 세모녀 조례 제정과 부양의무제를 폐지하겠다. 셋째는 생활에 꼭 필요한 만큼 물·전기·가스를 무상 공급하겠다. 넷째는 임대주택등록제와 전월세상한제를 시행하겠다. 다섯째는 농약급식 저지 및 친환경무상급식을 확대하겠다."

-민선5기 구정운영 문제점은.

"(임승업)민선5기 공약과 실천들에 수고 많았다. 그러나 아무리 우수사례로 선정이 되었다한들 은평구에 발전이 없고 구민의 삶에 기여하지 않는다면 무슨 소용이 있겠나. 민선5기 구정운영이 실질적인 성과가 되기 위해서는 구민들의 실질적인 욕구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했어야 한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다."

"(유지훈)민선5기 구청장은 소위 대규모 자본에 의한 사회개발이 아닌 마을 단위 주민주도형 경제발전을 추진했다. 그러나 지속가능한 발전이라 평가하기에는 물음표다. 서민을 위한 예산편성과 노력은 있었지만 지역경제 활성화는 구청장의 진보적인 철학과는 별개로 현실에서 힘을 쓰지 못했다."

-현직 구청장으로서 민선5기 주요 성과는.

"(김우영)대한민국 최초로 주민참여예산제를 성공적으로 운영했다는 것을 첫 번째 성과로 꼽고 싶다. 2년 연속 일자리 부문 최우수구로 선정된 것과 더불어 공교육이 가지고 있는 문제를 교육경비보조금으로 마을 속에서 발굴한 교육콘텐츠를 공모해 지원한 사례는 좋은 성과 중 하나다. 마을 속 학교 사업은 강북, 성북, 서대문 등으로 확산되고 있다."

-자신만의 선거운동 전략이 있다면.

"(임승업)선거운동은 약속을 하는 것이고 약속한 것에 대해서는 반드시 책임지겠다. 깨끗하고 공정한 선거운동과 은평의 행복과 안전을 위한 공약을 실천하기로 했다. 구민과 함께 은평을 위한 선거운동을 핵심적인 전략으로 세우겠다."

"(김우영)지난 4년 동안 구민을 위해 열심히 달려 왔다. 많은 분들이 흰머리도 많이 늘고 4년 전에 비해 많이 늙었다고 하신다. 지금까지 해 왔던 것처럼 진심을 다하면 구민이 잘 판단해 주실 것이다."

"(유지훈)기성정치의 경우 이번 선거에서 조용한선거를 한다고 하지만 저는 조용한선거 하지 않겠다. 세월호 단 한 명도 구조하지 못한 정부. 반드시 심판을 받도록 주민분들에게 진심으로 호소할 것이다."

-구청장 당선된다면 구정운영 어떻게 할 것인가.

"(임승업)구청의 활력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인센티브제도를 도입하고 합리적인 인사정책을 펼칠 것이다. 또한 지역적 편차를 해결하기 위해 통합을 추진하고 그에 기초해서 구민들이 원하는 은평의 획기적인 발전을 강력히 추진해 나가겠다."

"(김우영)행정의 권위주의를 탈피했고, 시민사회가 갖고 있는 에너지를 행정에 반영해 실질적인 거버넌스의 성과들을 이뤄냈다. 그러나 이러한 실험은 이제 시작 단계다. 시스템으로 정착하려면 더 많은 경험과 노력이 필요하다. 이념과 영역을 떠나 지역의 긍정적인 자원을 발굴해 지역발전을 위해 쓰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유지훈)첫째로 규제완화가 없어질 것이다. 둘째로 세모녀사건과 같은 생활고자살은 은평구에서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셋째로 일한만큼 보장되는 은평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