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 인기 투표 결과, 영화-TV 부문서 압도적인 1위 기록..최고 인기 입증
[OSEN=윤가이 기자] 배우 김수현이 사상 최초로 올해 백상예술대상에서 2개의 인기상 트로피를 동시에 거머쥐는 행운을 누리게 될 전망이다.
김수현은 내일(27일) 열릴 '제50회 백상예술대상'에서 영화와 TV부문 인기상을 동시 석권할 가능성이 높다.
그는 올해 총 4개 부문의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먼저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로 영화부문 남자 신인상과 인기상 후보로 동시에 꼽혔다. 뿐만 아니라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를 통해 TV부문 남자 최우수 연기상과 인기상 후보에도 랭크됐다.
그런 가운데 일반인들의 투표를 통해 선정하는 부문별 인기상 수상자의 경우 이미 공식 홈페이지 인기투표 현황을 통해 그 결과를 예상할 수 있다. 인기투표는 지난 4월 28일 14시부터 24일 24시까지 ARS와 스마트폰 등을 이용해 진행됐다.
마감 결과 김수현은 영화 부문에서 67.8%의 투표수를 기록, 2위에 오른 '수상한 그녀'의 진영(16.7%)나 '은밀하게 위대하게'의 이현우(3.2%)를 압도적인 차이로 누르고 1위에 오른 상황. 그런가 하면 TV 부문에서 역시 63.4%의 투표수를 보이며 2위인 '쓰리데이즈'의 박유천(29.5%)을 크게 제쳤다.
관계자에 따르면 인기상 수상자는 이 사전 인기투표 결과에 심사위원의 점수를 소폭 반영해 최종 수상자가 가려진다. 그러나 심사위원 점수의 비중이 크지 않은데다 현재 공개된 결과만으로도 김수현의 투표수가 압도적이기 때문에 이변이 없는 한 수상이 유력하다는 귀띔이다.
만약 관측대로 김수현이 영화와 TV부문의 인기상을 동시 석권한다면 이는 백상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올해로 50회째를 맞는 백상예술대상은 지난 24회부터 인기상에 대해 영화와 TV, 두 부문으로 나눠 시상해왔다. 확인 결과 지난해 49회째까지 한 배우가 같은 해 두 부문의 인기상을 모두 수상한 기록은 없다.
따라서 영화와 드라마 등 출연하는 작품마다 대박 흥행을 일군 김수현이 권위 있는 시상식에서 2개의 인기상을 한 번에 거머쥐며 '대세'의 존재감을 입증할 수 있을지, 그 외 후보로 오른 연기상 부문에서도 수상의 영광을 안게 될지 그 최종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한편 김수현은 지난 2012년 '제 48회 백상예술대상'에서 드라마 '해를 품은 달'로 TV부문 남자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