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방은 여행의 필수품이자 여행 패션의 대명사이기도 하다. 백화점 사은품이나 낡은 천 가방을 들고 여행을 떠나는 사람은 이제 거의 찾아보기 어렵다. 최근 국내 여행객들 사이에 여행 가방의 명품으로 떠오르고 있는 브랜드는 독일 여행가방 브랜드 리모와(RIMOWA)다. 1세기 이상 하드케이스만 제작해 왔으며 전통적인 알루미늄 가방과 첨단 소재인 폴리카보네이트 등 2가지 재질로 나뉜다.
리모와의 알루미늄 케이스는 2차대전 당시 포화 속에서도 전소되지 않은 항공기의 알루미늄 소재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한다. 항공기 제작과 마찬가지로 가볍고 튼튼하며 고온에도 내용물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게 되면서 여행분야의 변혁을 가져왔다. 2000년엔 방탄유리 소재의 폴리카보네이트를 가방 제작에 최초로 도입했다. 섭씨 125도와 영하 100도에서도 견디는 강한 내성은 물론 높은 압력에도 견디는 가벼운 가방을 만듦으로써 프리미엄 여행의 상징으로 자리잡았다. 리모와는 또 독일과 체코에 공장을 두고 200여개의 부품으로 90단계의 공정 대부분을 수작업으로 진행하는 독일의 장인정신으로 만들기 때문에 더욱 신뢰감을 높여준다.
리모와의 제품 중 대표적인 것은 토파즈(Topas)다. 표면의 반짝임과 물결 무늬가 주는 세련미 등 디자인 뿐 아니라 견고함면에서 여행가방의 보석이라고 불릴만한 제품이다. 리모와를 대표하는 소재인 항공기용 알루미늄이 자랑하는 내구성 및 경량성까지 갖춰 세계 어느 곳을 여행하더라도 품위를 잃지 않으면서 안전하고 편안한 여행을 할 수 있다.
알루미늄 재질에 부담을 느낀다면 가장 가벼운 여행가방에 도전하는 폴리카보네이트 제품, '살사 에어(Salsa air)'시리즈가 있다. 기존의 폴리카보네이트 제품보다 무려 26%의 무게를 덜어내 1.9kg의 기내사이즈 가방은 현존하는 하드케이스 중에서 가장 가벼운 무게를 자랑한다. 또 울트라 바이올렛, 잉카골드, 네이비 블루, 아이스블루, 그리고 카라라화이트 등 5가지 색상은 젊은 여성들의 취향을 완벽하게 만족시킨다. 가벼운 무게라고 해서 내구성을 의심할 필요는 없다. 2011년 전 세계적으로 판매된 10만개의 살사 에어 제품 중 소비자 불만률은 0.36%에 불과하다.
림보(Limbo)는 폴리카보네이트의 가벼운 하드케이스와 알루미늄-마그네슘의 강한 프로필 프레임이 이상적으로 결합된 제품이다. 프레임에 내장된 은빛 광택의 잠금장치와 인체공학적인 손잡이, 윤기 있는 알루미늄 소재의 모서리 피팅으로 우아한 외관을 완성한 림보는 자유로운 움직임 및 유연성이 '림보' 춤에 비할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