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경주 기자] 영화 '헝거게임'의 조감독 피트 로저 감독의 아들인 엘리엇 로저가 캘리포니아주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됐다.

미국 연예매체 레이더온라인닷컴은 지난 24일(현지시각), "'헝거게임' 조감독의 아들이 캘리포니아주 산타바바라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됐다"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엘리엇은 캘리포니아 산타바바라 대학 인근에서 총기를 난사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이 사건으로 시민 7명이 사망하고 최소 7명이 부상을 입었다.

산타바바라 경찰 측은 이후 기자회견을 갖고 "용의자 엘리엇은 현장에 출동한 경찰과 총격전을 벌였으며 자신의 BMW차로 도주하던 중 주차돼 있던 다른 차량을 들이받고 멈춰섰다. 차 안에는 엘리엇의 시신이 있었으며 자살을 한 것인지 아님 총격전 중 경찰 총에 의해 사살된 것인지는 확인 중이다"라고 발표했다.

엘리엇은 총기 난사 이전, 유튜브에 자신이 직접 만든 동영상을 게재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 동영상에는 여자 때문에 상처 받았던 것들을 토로한 내용이 담겨 있는 것으로도 전해졌다. 그는 이 동영상에서 "내가 사랑했던 여자들은 다 나를 무시했고 나를 하찮게 봤다"라며 "여대생 기숙사에 있는 여자들을 모조리 죽이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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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거게임:캣칭 파이어'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