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최규한 기자]‘무한도전’ 투표 현장을 찾은 유재석, 노홍철이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사생활 공유 공약에 대해 미묘한 입장 차이를 보였다.

유재석은 22일 서울 동대문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진행된 투표소를 찾아 노홍철이 당선되면 가족을 공개하겠느냐는 질문에 “제작진과 상의할 문제다. 다른 방법도 있다. 고려해볼 것이다”라고 유보했다.

노홍철은 당선되면 가족 공유가 가능하겠느냐는 질문에 “그들이 진정한 연기자라면 시민과 시청자의 뜻을 역행 못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또한 그는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맞선을 본 것에 대해 “지금 시청자와 썸을 타고 있다. 분위기가 아주 좋다. 여자친구가 생기면 공개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투표소는 노홍철과 유재석이 순차적으로 찾았다. 이들은 시민들과 악수를 하며 뜨거운 성원에 감사 인사를 했다.

유재석은 “이렇게 일이 커질 줄 몰랐다”면서 “다만 투표를 통한 리더 선출이 진짜 리더일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어떤 결과가 나올지 모르겠다. 무슨 결과든 기대된다”고 누가 1위를 차지할 것 같으냐는 질문에 답했다.

노홍철은 어떤 후보가 당선될 것 같으냐는 질문에 “잘 모르겠지만 유재석 씨를 이길지 모르겠다. 다만 느낌 좋다. 내가 ‘무한도전’의 젊은 10년, 뜨거운 10년을 이끌겠다”고 각오를 불태웠다.

아울러 그는 6.4 지방선거 투표 독려도 잊지 않았다. 노홍철은 “이번에 선거를 해보니 투표가 중요한 것을 다시 한번 알겠다. 나도 투표를 할 것이다. 여러분들도 하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무한도전’은 이 프로그램을 이끌 차세대 리더 선출을 위한 선거 특집인 ‘선택 2014’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18일과 19일 이틀간의 사전 투표로 8만 3천여 명이 참여했다. 본 투표는 여의도 MBC와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이날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공식 홈페이지 온라인 투표까지 가능해 더 많은 참여가 예상되고 있다. 후보는 유재석, 정형돈, 노홍철 등 세 명이다.

유재석이 투표용지를 들고 기표소로 향하고 있다./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