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균재 기자] 대전시티즌이 2001년 FA컵 우승 영광 재현을 위해 본격 시동을 건다.
대전은 오는 21일 오후 7시 30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챌린저스리그의 포천시민축구단과 '2014 하나은행 FA컵' 3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K리그 챌린지에서 9경기 무패 행진을 달리며 '1강'체제를 구축한 대전은 리그에서의 기세를 몰아 2001년 FA컵 우승 영광을 재현하겠다는 각오다.
당시 우승의 주역 김은중이 돌아왔고, 김찬희 서명원 등 신예들과 특급 골잡이 아드리아노의 조화도 완벽에 가깝다.
여기에 조커들의 활약도 꾸준하고, FA컵 2라운드 경기와 연습 경기 등을 통해 가능성을 보여준 선수들도 많다. '지는 법을 잊은' 팀 분위기도 어느 해보다도 우승을 노려볼 만한 시즌이라는 평가에 무게를 싣는다.
3라운드 포천시민축구단과의 3라운드 맞대결은 K리그 챌린지 선두와 챌린저스리그 선두의 맞대결로 관심을 끈다. 분위기 좋은 대전이 긴장의 끈을 놓아서는 안 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포천시민축구단 역시 기세가 만만찮다. 리그 8경기를 치른 현재까지 7승 1무로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1위를 달리고 있다. 8경기 21득점에 5실점의 기록도 고른 공격과 수비력을 가늠케 한다.
FA컵 1라운드서도 인제대학교에 4-0 완승을 거뒀고, 2라운드에서도 춘천시민축구단을 1-0으로 꺾는 등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010년부터 올해까지 한 해도 빠짐없이 2라운드에 진출하는 등 FA컵에서 꾸준한 성적을 올리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한 대목이다.
32개 팀이 올라온 3라운드는 현재 대전과 포천시민축구단의 경기만을 남겨놓고 있다. 지난달 30일 치러진 3라운드 경기에서는 강원FC, 전북 현대, 울산 현대, 수원 FC, 대전코레일, 부산아이파크, 상주 상무, 영남대, 경주 수력원자력, FC 서울, 천안시청, 광주 FC, 포항스틸러스, 성남 FC가 다음 라운드 진출을 확정 지은 상태다.
한편, 이날 경기는 대한축구협회 www.kfatv.com 에서 인터넷 생중계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