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오는 6월 브라질에서 개최되는 2014 FIFA 월드컵 본선에 나설 태극전사들의 등번호를 19일 확정, 발표했다.

가장 관심을 모았던 박지성(은퇴)의 7번은 김보경(카디프 시티)이 단다. 김보경은 최근 인터뷰서도 7번을 받을 수만 있다면 기쁘겠다며 '레전드' 박지성의 등번호에 호감을 드러냈다.

박주영(왓포드)은 10번, 손흥민(레버쿠젠)은 9번, 기성용(선덜랜드)은 16번을 받았다. 하대성(베이징 궈안)은 8번을 달고 꿈의 무대에 출전한다.

이청용(볼튼)은 17번,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은 19번을 받았다. 국내파 공격수 이근호(상주)와 김신욱(울산)은 각각 11번과 18번을 달고 생애 첫 월드컵 무대를 누빈다.

골키퍼 정성룡(수원)은 1번을 받으며 NO.1 골키퍼로 인정받았다. 경쟁자 김승규(울산)는 21번을 단다. 이외 주전 포백 라인인 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 20번)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 5번) 김진수(알비렉스 니가타, 22번) 이용(울산, 12번)도 배번이 정해졌다.

이번 배번의 결정은 홍명보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의 회의를 통해 확정됐다. 가능한 지금까지 경험에 비추어 평소 선수들이 선호하고 사용하는 번호를 위주로 배정했다.

▲ 월드컵 배번

GK : 1번 정성룡, 21번 김승규, 23번 이범영

DF : 22번 김진수, 3번 윤석영, 5번 김영권, 6번 황석호, 20번 홍정호, 4번 곽태휘, 12번 이용, 2번 김창수

MF : 16번 기성용, 8번 하대성, 14번 한국영, 15번 박종우, 9번 손흥민, 7번 김보경, 17번 이청용, 19번 지동원

FW : 13번 구자철, 11번 이근호, 10번 박주영, 18번 김신욱

OS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