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아모레퍼시픽(090430)이 중국인 관광객 수 증가로 2분기에도 좋은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목표주가를 148만원에서 166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올 1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3.1% 증가한 2139억3400만원을 기록했다고 9일 공시했다.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6.3%, 63.1% 늘어난 1조1397억2200만원, 1908억4600만원으로 집계됐다.
손효주 연구원은 "중국 법인에서 라네즈 등 화장품 브랜드가 인기를 끌고 이니스프리가 흑자 전환하며 영업이익이 작년보다 1000% 이상 증가했다"면서 "중국과 일본을 제외한 기타 아시아 지역도 기존 지점 매출 증가, 유통 채널 다각화로 영업이익이 많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분율이 30%에서 77%로 늘어난 홍콩 JV도 이번 분기부터 연결 실적에 반영되고 프랑스는 롤리타렘피카의 수출 증가로 매출 및 이익이 많이 늘었다"고 전했다.
손 연구원은 "1분기에 우리나라를 방문한 중국이 관광객 수가 작년보다 50%나 증가했다"면서 "4월에는 74%나 늘어났다는 점을 고려하면 2분기에도 중국인 소비가 늘면서 면세점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