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윤상현 원내수석부대표가 8일 2007년 남북 정상회담에서 나온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해 북방한계선(NLL) 발언이 NLL 포기 의미가 아니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윤 수석부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이임 기자회견을 갖고 "정말 노 전 대통령이 NLL을 포기했는지 안 했는지를 두고 여야가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면서 "김정일 위원장이 4번이나 '포기'라는 단어를 쓰며 (노 전 대통령을) 유도했으나 노 전 대통령께서는 한 번도 포기라는 말을 쓰지 않으셨다"고 했다.

윤 수석부대표는 "노 전 대통령께서 세게 반박하지 못했던 점은 아쉽지만, 어떻게 국가 최고 통수권자인 대통령께서 NLL, 대한민국 영토를 포기할 수 있었겠느냐"면서 "그것은 아니라고 본다"고 밝혔다.

새누리당은 "노 전 대통령이 '포기'라는 단어를 언급하지 않았을 뿐, 사실상 NLL 포기 발언을 했다"는 입장을 유지해왔기 때문에 윤 수석부대표의 발언은 새누리당의 입장과 배치될 여지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