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야자키현 고우노 슌지 지사.

일본 관광청에 따르면 작년 12월 20일 기준 사상 처음으로 외국인 관광객 수 1,000만 명을 달성했다. 이 수치에서 가장 많은 외국인 관광객 비율을 차지한 것은 245만 명으로 한국 관광객이었다. 작년 말 전세계 여행 가격비교사이트 스카이스캐너가 발표한 '2013년 한국인 해외자유여행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한 해 한국인 자유여행객들이 가장 많이 방문한 국가 2년 연속 1위가 일본이었다. 이런 결과는 엔저 현상을 비롯해 관광을 통한 양국 간의 인적 교류가 활발히 이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조선닷컴은 지난 1월 국내 일본어학과 학생을 대상으로 조사해 '다시 가고 싶은 일본 관광지 TOP 10'을 선정했다. 그중 한곳으로 규슈의 미야자키현이 선정됐다.

미야자키현은 한국에서 비행기로 약 2시간 남짓한 거리로 비교적 가까운 곳에 위치한고 있다. 따뜻한 기후 때문에 야구나 축구팀이 전지훈련을 자주 가는 곳이며, 특히 골프 여행에 메카로 알려진 곳이다. 뿐만 아니라 한국의 여러 자치제 및 자매도시와의 교류 사업이 활발한 곳이다. 이번 미디어 인터뷰에서는 미야자키현 고우노 슌지 지사를 만나 한국과의 교류 정책 현안과 어떤 관광 매력을 지닌 곳인지에 대해 얘기 나눠봤다.

# 미야자키현은 어떤 곳인가.

미야자키현은 일본의 규슈지역 최남단에 위치한 지역이다. 주 3회 운행하는 아시아나 항공으로 서울과 연결되어 있으며 운행시간은 약 100분으로 서울과 매우 가까운 거리에 있다.

미야자키현의 특징은 크게 3가지이다. 첫 번째 특징은 온난한 기후와 푸르른 자연이다. 일본에서 가장 일조시간이 길고 또 일사량이 많은 태양의 축복을 받은 지역이다. 또, 산과 바다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풍부한 자연이 있다.

일본 최남단에 위치한 미야자키현의 스키장, 스케이트장, 골프장.

두 번째는 온난한 기후를 이용해 다양한 스포츠가 발전한 지역이다. 지난번에도 일본에서 유명한 프로야구팀 '자이언츠'의 프로야구 공식전이 미야자키에서 열렸다. 무엇보다 한국에서는 골프를 즐기기 위해 미야자키현을 방문한다. 앞으로도 많은 분들이 골프를 즐기러 왔으면 좋겠다. 골프 외에도 서핑이나 일본 최남단에 위치한 스키장, 스케이트장이 있다. 이러한 다양한 스포츠가 미야자키현의 두 번째 특징이다.

세 번째는 미야자키현의 음식이다. 5년에 한번 일본의 와규 올림픽이라는 대회가 열리는데 미야자키규가 10년 연속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일본 최고의 소고기를 미야자키현에서 맛볼 수 있다. 또 채소나 과일 등 신선하고 맛있는 식재료가 다양하다. 이와 같은 기후와 스포츠 그리고 맛있는 음식 등 미야자키현의 매력을 한국 분들도 즐겼으면 좋겠다.




# 한국과의 교류를 위한 현청의 정책, 민간 차원의 지원은 어떤 것이 있나.

미야자키현의 여러 단체가 한국의 여러 자치제들과 자매도시 교류를 맺고 있다. 단체의 사업을 검토해서 지원하고 있다. 또 젊은 사람들의 교류, 특히 학생들의 수학여행을 통해 인적 교류를 지원하는 프로그램도 있다. 아시아나항공의 정규편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 정기편을 이용해 많은 사람들이 교류 할 수 있도록 미야자키현에서 다양한 지원책을 강구하고 있다.

# 미야자키현의 다카치호 올레는 어떤 곳인가.

규슈지역 각지에는 한국의 올레길과 같은 많은 올레길 코스가 있다. 다카치호 올레코스는 전체 12.3km, 표고차 100m~250m로 오르막길과 내리막길이 많은 약간 상급자를 대상으로 하는 코스이다. 규슈의 올레길 중에서도 매우 인기가 많은 코스이다. 다카치호라는 장소가 미야자키현과 일본에서도 매우 특별한 장소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미야자키현의 다카치호 올레 코스는 제주 올레를 본떠 만든 올레길이다. 이 올레 코스를 걷다보면 다카치호 협곡을 만나게 된다. 협곡에서 카약을 즐기거나 일본 폭포 100선에 드는 마나이 폭포를 감상하는 것은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다.

일본의 신화, 일본이라는 나라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의 신화가 탄생한 곳이다. 즉 다카치호는 일본의 발상지로서 많은 신들이 모여 일본이라는 나라를 만든 곳이다. 직접 다카치호를 걸어보면 그 장소에서만 느낄 수 있는 신비로운 느낌을 체험할 수 있다. 물론 건강에도 매우 좋은 올레길이다.

# 한국인이 좋아할만한 음식과 축제는 어떤 것이 있나.

미야자키현에는 한국과 관련이 깊은 축제가 옛날부터 전해지고 있다. 바로 '시와스 축제'라는 것이다. 약 1300년 전 한국의 삼국시대 나라 백제의 왕족이 망명하던 중 미야자키현에서 배가 난파됐다. 이것을 미야자키현 주민들이 도와 왕족을 살렸다는 유래가 있다. 이를 기념해 백제의 왕과 그 아들의 교류를 테마로 한 시와스 축제가 수백 년 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다. 많은 한국 관광객이 시와스 축제를 보러 찾아온다.

옛날 이야기에서도 알 수 있듯이 '미야자키현 사람들은 외부의 사람들이 와도 늘 따뜻한 마음씨로 맞이한다.'는 미야자키현민의 따뜻함을 알 수 있는 축제이다. 시와스 축제가 열리고 있는 미야자키현의 미사토쵸는 한국과 많은 교류를 실시하고 있어 한국과의 연(緣)이 깊은 곳이다.

온난한 기후의 미야자키현에서는 망고와 금귤 등 열대 과일과 와규 올림픽에서 1위를 차지한 미야자키규가 대표적인 음식이다.

미야자키현의 먹거리 하면 미야자키규가 대표적이다. 금방이라도 군침이 나올 것 같은 미야자키규는 일본의 와규 올림픽에서 일본에서 가장 맛있는 소고기라는 것이 증명됐다. 와규 올림픽이 5년에 한번 개최되는데 2회 연속 1위를 차지했다는 것은 10년간 일본의 최고라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망고나 휴가나쓰(여름 귤), 금귤 등 과일도 매우 인기가 있다.

마지막으로 일본에서 유일하게 개발을 성공한 것이 철갑상어, 캐비어이다. 일본에서 유일하게 완전 양식을 성공시켜서 얼마 전부터 캐비어 판매를 시작했다. 한국에서도 캐비어나 철갑상어 고기를 먹는다고 들었다. 미야자키현에는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맛있게 숙성된 캐비어를 생산하고 있고, 철갑상어 초밥 등을 공항(초밥집)에서도 맛볼 수 있다. 소고기, 생선, 야채 등 맛있는 미야자키현의 먹거리를 많은 한국 관광객이 즐겼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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