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국민MC 지미 새빌의 추악한 진실이 공개됐다.
4일 오전 방송된 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에서는 영국의 국민MC인 지미 새빌이 숨겨왔던 충격적인 사생활과 진실에 얽힌 비화가 소개됐다.
지미 새빌은 영국 공영방송 BBC에서 방송을 시작하며 얼굴을 알렸고, 친근한 외모와 재치 있는 입담으로 국민MC로 떠올랐다. 엘리자베스 2세로부터 기사 작위까지 수여받았고, 지미 새빌이 진행하는 텔레비전 프로그램을 안 본 영국인이 없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큰 인기를 누린 MC다.
특히 지미 새빌은 평생 병원과 사회 시설 등에서 자원봉사를 했고, 기부를 한 사실 때문에 영국 국민들의 존경을 받았다.
하지만 지미 새빌이 사망한 후 온화한 웃음 뒤에 감춰뒀던 충격적인 사실일 밝혀졌다. 1976년 지미 새빌이 진행하고 있던 프로그램 '탑 오브 팝스'의 짧은 영상이 공개, 지미 새빌이 여성 출연자를 성추행한 사실일 밝혀진 것. 피해자는 36년 만인 지난 2012년 지미 새빌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증언했다.
이 사실은 당시 BBC도 인지하고 있던 사실. 그가 국민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MC라는 점 때문에 숨겨왔던 것이다. 뿐만 아니라 지미 새빌은 자원봉사 중 암투병 중인 어린 아이와 장애 아동까지 성폭행 한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에서도 사실을 알았지만 그의 후원금이 끊길까봐 진실을 밝히지 못한 것이다. 지미 새빌은 방송국 대기실과 차 안 등에서 450여명의 여성들을 성추행했고, 그중 70%의 피해자들은 미성년자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또 경찰까지도 지미 새빌의 범행을 숨겨준 사실이 뒤늦게 밝혀지며 영국은 충격에 휩싸였다.
MBC '서프라이즈'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