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희선 기자] 세비야(스페인)가 스테판 음비아의 만회골로 극적인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세비야는 2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의 캄프 디 메스타야에서 열린 2013-201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이하 UEL) 4강 2차전 발렌시아와 경기서 1-3으로 패했다. 이날 패배에도 불구하고 세비야는 1, 2차전 합계 3-3으로 원정 다득점 원칙에서 앞서 결승 진출을 확정지었다.
1차전서 2-0으로 완패한 발렌시아는 홈에서 비장한 각오로 세비야를 맞이했다. 전반 14분 소피앙 페굴리가 상대 수비수 몸을 맞고 굴절되는 행운의 선제골을 터뜨리며 기선을 제압한 발렌시아는 거침없는 맹공으로 세비야의 골문을 두들겼다.
전반 26분에도 발렌시아의 골이 이어졌다. 조나스의 헤딩골로 0-2로 앞서간 발렌시아는 실점 없이 전반을 마친 후 후반 25분 코너킥 상황에서 제레미 마티유가 골을 터뜨리며 0-3까지 앞서갔다. 결승 티켓이 눈 앞으로 다가오는 듯 했다. 그러나 경기 종료 직전, 음비아의 헤딩 슈팅이 발렌시아의 골문을 흔들며 순식간에 전세를 역전시켰고 결승행 티켓은 세비야에 주어졌다.
한편 벤피카(포르투갈)는 같은 날 이탈리아 토리노의 유벤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벤투스와 4강 2차전에서 0-0으로 비겨 1, 2차전 합계 2-1로 결승에 진출해 세비야와 격돌하게 됐다. 경기 중 2명이 퇴장당해 9-11이라는 수적 열세를 극복하고 만들어낸 결승 진출이라 기쁨은 더욱 컸다. 반면 유벤투스는 자신들의 홈구장에서 열리는 결승전을 지켜봐야하는 처지가 됐다.
세비야와 벤피카의 UEL 결승전은 오는 15일 오전 치러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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