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경주 기자] MBC 드라마 '앙큼한 돌싱녀'를 통해 경험적인 면에서 경쟁력을 지닌 서강준은 신인배우로서는 만들기 힘들다는 '수식어' 또한 만들어냈다. 바로 '국민 연하남'. 극 중 사랑하는 사람 나애라(이민정 분)에게 한없이 다정한 국승현으로 변신한 바 있는 서강준은 달콤한 미소와 행동으로 여심, 특히 연상녀들의 마음을 훔쳤다.

하지만 정작 본인은 사랑에 야박한 편이란다. 극 중 나애라에게 건넸던 아이스크림처럼 한없이 달콤하기만 할 것 같던 서강준이 야박한 남자라니. 의외라는 표정을 지으니 사랑보다는 우정이 조금 더 중요하단다. 때문에 '앙큼한 돌싱녀'에서처럼 사랑과 우정 중 선택해야만 하는 기로에 놓인다면 자신은 우정이라고 이야기했다.

"저는 사랑에 야박한 것 같아요. 만약 극에서처럼 제가 우정과 사랑을 선택해야 하는 상황이었다면 저는 우정을 선택했을 것 같아요. 제가 어떠한 이성을 좋아함으로써 셋의 관계가 더 틀어진다면 한 명이 희생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그게 저인거죠. 사랑을 잃어서 저는 당장 힘들겠지만 세 명의 관계가 행복해지는 길이라고 생각해요."

사랑에 야박한 이 남자. 마음에 드는 이성에게 대시하는 것도 어려워한단다. '앙큼한 돌싱녀'의 국승현을 연기했다는 배우라고는 생각되지 않는 성격이다. '마음을 받아주지 않아도 내갈 길 가련다' 주의의 국승현과는 정반대의 성격이라 또 다시 의외라고 말을 건네니 안그래도 이 부분이 국승현과 자신의 가장 큰 차이점이라고 답했다.

"이성에게 대시하는 것을 어려워해요. 상대방이 저를 안 좋아할 수도 있는 거잖아요. 그래서 대시를 잘 못하는 편이에요. 이번에 국승현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이 부분은 제 성격하고 완전 반대였어요(웃음). 음, 그래서 가끔은 당당한 국승현을 보며 당당한 성격이 매력적이게 다가온 부분도 있어요. 제가 당당하지 않다는 말은 아니고요(웃음). 당당하게 말을 했을 때, 물론 대사지만, 상대방의 반응들을 보면서 이렇게 살면 매력있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에너지 있고 열정적인 사람은 다른 사람을 끄는 매력이 있잖아요. 내가 만약 이렇게 살면 사람들이 나를 매력적인 사람으로 기억하고 많이 따르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럼 이것마저도 다를까 싶어 연상녀는 어떻냐 넌지시 물어보니 나이는 상관없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국민연하남'으로 등극한 서강준을 눈독 들이는 누나 팬들에겐 희소식이 아닐까. 전국에 있는 누나 팬들은 참고하시길. 말이 잘 통하는 이성이 이상형이란다.

"나이는 크게 신경 안 써요. 좋아하는 마음이 있는데 나이 차이가 많이 난다, 그래서 안 맞는다 그러면 안 만나는거고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데도 좋고 그러면 만나는거죠. 나이보다는 마음이 크게 중요한편이죠. 그리고 만나면 말이 잘 통하면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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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