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모델 야노 시호가 세월호 참사 피해자에게 5000만원을 기부한 것과 관련해 "남편과 함께 의논해 결정했다"고 밝혔다.
야노 시호는 지난 29일 일본 현지에서 열린 데뷔 20주년 기념서적인 '시호 앤 그레이트 크리에이터스(SHIHO AND GREAT CREATORS)' 발매기념 행사에서 이같이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매체 스포츠 호치는 30일 "야노 시호의 남편인 격투가 추성훈이 아내와 딸의 이름으로 세월호 사고 피해자에게 위로금 5000만원을 기부했다"고 전하며 이날 현장에서 야노 시호가 "(세월호 참사 피해자 기부는) 남편과 상담해 결정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25일 추성훈은 야노시호와 딸 추사랑의 이름으로 세월호 사고에 애도를 표하며, 5000만원을 안산시청에 전달했다. 이들이 낸 기부금은 세월호 침몰 사고 피해자 중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19명에게 지급될 예정이다.
야노시호는 세월호 침몰 사고가 발생한 다음날인 17일 자신의 블로그에 "같은 아이를 키우는 부모로서 가슴이 찢어지는 것 같은 기분입니다. 돌아가신 분들의 명복과 한시라도 빠른 구출, 승객의 안부를 기도합니다"는 글을 게재하며 애도의 뜻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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