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디아 고가 28일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레이크머시드 골프장에서 열린 LPGA 스윙잉 스커츠 클래식 4라운드 18번홀에서‘챔피언 퍼트’를 넣은 뒤 하늘을 바라보면서 기뻐하고 있다.

뿔테 안경을 쓴 '천재 소녀'가 세계 정상의 자리를 넘보고 있다.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7·한국 이름 고보경)가 작년 말 프로 전향한 이후 처음으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우승을 차지했다. 리디아 고는 세계 랭킹을 4위에서 2위로 끌어올리며 세계 1위 박인비(26)의 턱밑까지 따라붙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