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철도협력기구(OSJD) 사장단 회의 참석차 북한 평양을 방문하고 돌아온 최연혜〈사진〉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사장은 28일 김포공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OSJD가 2015년 물류 분과위 회의와 2019년 사장단 회의를 서울에서 개최하기로 했다"며 "정회원이 아닌 제휴회원이 사장단 회의를 유치한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최 사장은 "2015년 회의 때는 OSJD 집행부와 27개국 사장단을 초청해 하루 동안 원탁회의도 열 계획"이라며 "북한이 2015년, 2019년 서울 회의에 참석할지는 아직 알 수 없지만 회의 개최가 만장일치로 결정됐고, 북한 측도 반대 의사를 밝히지 않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물류 분과위는 OSJD에서 가장 비중이 큰 산하 위원회로 북한이 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사장단 회의엔 러시아, 중국, 북한 등 27개 정회원국 철도 회사 사장들이 참석하며 매년 열린다.

관례상 아시아와 유럽이 번갈아가면서 회의를 여는데 OSJD는 이번에 관례를 깨고 2018년 베트남에 이어 2019년에도 아시아에서 회의를 열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