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심 논란' 나광남 심판 "비디오 판독 확대, 나쁘지 않다고 생각"
프로야구 나광남 심판이 오심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비디오 판독 확대 도입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나광남 심판은 지난 27일 창원 구장에서 열린 NC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의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1루심으로 나섰다.
이날 0대5로 뒤진 두산의 6회 초 공격, 무사 1루 상황에서 오재원은 중전 안타성 타구를 날렸다. 그러나 NC의 유격수 손시헌이 슬라이딩 캐치로 1루 주자 양의지를 2루에서 포스 아웃시켰다. 이후 NC 2루수 박민우는 1루로 공을 던져 병살타를 유도했다.
그러나 발 빠른 오재원이 재빨리 발을 뻗어 1루 베이스를 밟았다. 누가 봐도 명확한 세이프였지만 나광남 심판은 아웃을 선언했다.
느린 중계 화면으로 확인한 결과 육안으로 봐도 두 발 정도의 차이가 있을 정도로 세이프가 분명했다. 이에 오재원과 전상열 1루 주루코치, 두산의 송일수 감독까지 어필했지만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오재원은 이어진 타석에서 박근영 주심의 스트라이크존에도 항의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아 불만을 나타내기도 했다.
최근 프로야구에서 오점을 남기는 잇따른 오심에 비디오 판독을 도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현재 국내 프로야구 비디오 판독은 홈런 여부에만 적용된다.
그러나 심판의 권한을 기계에 양보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또한 한국야구위원회(KBO)는 비디오 판독 확대를 위해 시설비용 등 고려해야 할 문제가 많지만, 미국 메이저리그의 운용 실태를 검토해 내년 시즌부터 비디오 판정 확대를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한편 비디오 판독 확대와 관련해 나광남 심판은 "개인적으로 크게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심판들도 오심을 안 하려고 노력하지만 오심이 나오는 경우가 있다"며 "비디오 판독 확대를 통하면 오히려 부담이 없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비디오 판독에 찬성의 입장을 내비쳤다.
네티즌들의 비디오 판독 확대와 관련해 "나광남 심판 오심 보면서 비디오 판독 확대는 저도 찬성입니다", "비디오 판독 확대가 돼야 나광남 심판처럼 심판들이 오심을 하지 않을 것 같네요", "비디오 판독 확대, 나광남 심판도 찬성을 하셨군요"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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