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강필주 기자] 휴스턴 로키츠가 2연패 뒤 소중한 반격의 1승, 기사회생했다.

휴스턴은 2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래건 포틀랜드 모다 센터에서 열린 미국프로농구(NBA) 서부 컨퍼런스 플레이오프(PO) 1라운드 3차전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연장 접전을 끝에 121-116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휴스턴은 2연패 뒤 반격의 발판을 마련한 소중한 1승을 신고했다. 제임스 하든이 37득점(어시스트 6, 리바운드 9)을 성공시킨 데 이어 드와이트 하워드(24득점, 14리바운드), 패트릭 베벌리(16득점, 9리바운드), 챈들러 파슨스(15득점) 등이 두자리 득점을 올렸다. 그러나 이날 스타는 단연 9득점을 올린 트로이 다니엘스였다.

다니엘스는 정규시즌 5경기 출전, 총 32분을 소화하는데 그쳤던 무명의 벤치 멤버였다. 그러나 다니엘스는 팽팽하던 연장전 극적인 3점슛을 성공시켜 최고의 스타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다니엘스는 116-116으로 팽팽하던 경기종료 11초전 제레미 린의 어시스트를 받은 뒤 3점 라인 밖에서 그림 같은 외곽슛을 성공시켰다. 순식간에 흐름을 바꾼 휴스턴은 하든의 자유투 2개까지 성공되면서 승부를 결정지었다.

홈에서 2연패 뒤 원정경기에 나선 휴스턴은 1쿼터부터 포틀랜드를 35-24로 강하게 밀어붙였다. 그러나 2쿼터 들어 포틀랜드의 수비에 막혀 19득점에 그쳤다. 전반을 54-55로 뒤진 채 마친 휴스턴은 3쿼터를 다시 81-78로 앞서나갔으나 4쿼터 막판 다미안 릴라드, 니콜라스 바텀에게 실점, 110-110 동점이 되면서 연장에 돌입했다.

포틀랜드는 다미안 릴라드(30득점 6어시스트 6리바운드), 니콜라스 바툼(26득점 5어시스트 9리바운드) 라마커스 알드리지(23득점 10리바운드) 등이 20득점 이상을 기록했지만 막판 다니엘스의 활약을 막아내지 못했다.

한편 시카고 불스는 워싱턴 위저즈를 100-97로 제압, 2연패 뒤 첫 승을 신고하며 반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마이크 던리비가 35득점을 기록한 것을 비롯해 카를로스 부저(14득점), 지미 버틀러가 두자리수 득점(15득점)으로 뒤를 받쳤다. 식스맨으로 나선 타지 깁슨과 오거스틴 역시 두자리수를 기록했다.

브루클린 네츠는 토론토 랩터스를 102-98로 꺾고 2승 1패로 앞서갔다. 브루클린은 조 존슨이 29점을 폭발시켰고, 데론 윌리엄스가 22점, 8리바운드로 제 몫을 다했다. 폴 피어스도 18점을 보탰다. 토론토는 더마 드로잔이 30점을 넣었지만 역부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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